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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들?
오늘도 이별의 아픔을 겪고있을 친구들아..

일단 나는 다시 재회할 마음이 일절 없지만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사연을 쓰고있어.

우리는 20대 중후반부터 3년 넘게사귄 커플이었고 동거했었어.
나의 직장문제로 인해 직장이 없던 여자친구가
타지방까지 아는사람도 없이 나만보고 와서
같이 동거해줬고 정말로 서로 끔찍히 사랑했었어
결혼얘기는 심심찮게 했고 서로 가족들과 식사도 했었지.
근데 최근 6개월간 내가 장기 해외출장때문에 못만나고
전화랑 카톡으로 연락주고받았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오래 떨어져 있는게 힘들다라는 식의 장문의 카톡을 받았어
내가 그 카톡을받고 좀충격을 받아서
하루정도의 시간을 갖고 전화했고 여자친구 한테
내가 싫어진게 아니면 그냥 내옆에 딱 붙어 있어달라
했어. 하루가 지난 뒤여서인지 여자친구도 기분이 좀
풀려 흔쾌히 알겠다고 또 나에게 미안하다고 했어
그런데 그 일이 있고 난 후 여자친구의 연락이 점점
소홀해지고 답변이 시큰둥해서 얘기를 이어나가기
힘든 상황까지 오게 되었고, 나도 점점 마음이 식어갔어.
한날은 내가 카톡을 보낸지 반나절이
넘도록 답변이 없어서 전화를 걸었더니 통화중이더라고..
느낌이 쌔하면 100프로 라길래 이런식으로는 못만나겠다
싶어서 내가먼저 헤어지자고 했고 정말 순순히 받아들이더라..

처음에는 홀가분했어. 이미 마음 식은사람.
여기서 말하긴 뭐하지만 단점이 정말 많은 사람이었거든..
무직에 집안일도 일절 안하고.. 동거하는동안에 많이 다퉜지만
결국엔 내가 다 하면되지 하고 마음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안해졌었어. 너무 사랑했기에 그랬었지. 손에 물한방을 뭍히게
하고싶지 않았고.. 또 각종 보험료 등 생활비를 한달에
100만원 이상 보내고 있었는데 그것도 세이브되니까
여유도 생기고.. 일도 바빠서 첫 보름간은 후폭풍도 없이
잘 지냈어. 근데 갑자기 그사람이 카톡이고 전화고
다 차단한 모양이더라고. 헤어진 후 연락은 안했지만
카톡 송금버튼도 없어지고.. 그러고 나서 한달정도 더 지나니
후폭풍이 미친듯이 몰아쳐서 너무 힘들더라고.
그래서 지인 폰으로 여자친구 연락처 등록해서 카톡 염탐
해보니 그새 다른남자가 생겨서 술도먹고 둘이 여행도
가고 했더라.. 그남자랑 찍은사진 올린 날이 헤어지고 2주
정도?? 차단했을 당시 같더라고. 정말 앉은자리에서
담배 반갑은 연속으로 피웠던것같아 눈물도 살짝 나고.
비록 헤어졌지만 내가 예상했던과 마찬가지로
다른남자가 생겼었고. 그걸 내눈으로 보니 돌아버릴것 같더라

그렇게 서로 사랑했고 함께할 미래의 행복을 그렸던 사람이..
나는 이렇게 힘든데 충분한 이별의 아픔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고작 2주만에 (그보다 훨씬전부터 연락했겠지만)
딴남자랑 쎄쎄쎄 했을거란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라.

그 후로 또 2주 정도가 지났고 지금은 많이 마음이
진정됐어. 스스로 위안을 많이 했던것 같아.
고작 그것밖에 안되는 여자였다.
(비록 내가 선수쳤지만) 나를 버리고 떠난 사람
연락 올 일도 없겠지만 연락온다 하더라도
절대 재회 안할거고.. 내가 좀 고지식해서 다른남자랑
잠자리를 가진 사람은 절대 용서 못하거든

그래도 아직 조금 마음이 아파. 한때 너무 사랑했기에
그사람이 환승했다는게 믿겨지지도 않고..
그 사람의 심리가 궁금해지기도 해. 나를 정말 사랑했던것일까?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평생 잊고 살지는 못할것 같아.
좋았던 기억이든 나빳던 기억이든.. 그거 자체가 너무
힘들것같아 불안해. 나도 언젠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면 완전히 치유가 될까?

나조차도 그게 힘들지만
재회를 못하게 되더라도 너무 슬퍼하지말자..
항상 스스로를 사랑하자 얘들아..!!
ㅇㅇ 21.10.08

헐.... 딴 사람 만나다니....
지금 많이 힘들겠다ㅜㅜㅜ 얼른 쓰니도 좋은 사람만나길 바래!!! 빨리 잊혀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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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유 21.10.08

고마워!!!

ㅇㅇㅇ 21.10.08

원래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이 더 오래 남는다고 하잖아. 아마 평생 잊히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무덤덤해지는 날이 올거야. 시간이 많이 필요할테지만. 환승 이별만큼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비참한 것도 없다만, 그래도 쓰니는 잘 견뎌내고 있는 것 같아. 어떤 상황에서든, 쓰니 자신을 놓지마. 지금도 물론 잘 하고 있고, 무사히 지나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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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유 21.10.08

모두 고마워..! 이런 익명 커뮤니티가 처음인데 익명의 친구들에게 속내를 좀 털어놓으니 또 위로 받으니 한결 기분이 편안해진다. 너무 고마워.

ㅇㅇ 21.10.08

나도 환승이별 당해봤는데 그 사람이 또 환승이별을 당했더라구. 자기가 저지른 잘못은 다시 되돌려 받는게 정말 맞는말 같더라. 쓰니는 경제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최선을 다했기때문에 결국 아쉬운건 나중에 상대방일꺼야. 나도 반동거하다 헤어져서 그 사람 흔적을 지우는데 많이 힘들었는데 의연하게 이겨내자 우리 힘내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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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유 21.10.08

정말.. 신뢰를 깨뜨려버리고 나만 타국에 홀로 두고 가버리니 억장이 무너졌지. 얼마나 대단한놈이기에 나를두고 갔을까 ㅋㅋ 정말.. 전여자친구가 행복하길 빌어줄 수 없는 나 또한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했던것일까? 사랑했지만 배신감이 너무 커서 그런가봐. 이러면 안되지만똑같이 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고마워 우리 힘내자

ㅇㅇ 21.10.10

진짜 똑같으 당했으면 좋겠다 걔도 끼리끼리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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