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이지만 꼭 좀 읽어줘 ㅠ 부탁이야…ㅠ)

나는 20대 초반이야
남자분과 만난지 4개월 됐고, 중거리였어
각자 연애는 몇번해봤지만 이렇게 속깊은 이야기까지 친구보다도 잘 통하는 상대가 서로에게 처음이라 매일같이 결혼까지 약속했었어. 서로의 첫사랑이었거든

워낙 처음에 불탔어서 나중 갈수록 조금씩 상대가 식어갔는데,
내가 그걸 보고 너무 불안해서 서운하다 말을 자주 했어
상대가 조금씩 노력하긴 하는데 (본인피셜) 본인도 최선을 다하는거라고 그러더라구.
내 눈엔 자꾸 나아지질 않아보이니 이별이란 말을 4번정도 꺼냈었구(이러다가 우리 이별하는거아냐…? 이런식으로), 마지막 말을 꺼냈을때 상대가 헤어지자고했어
처음에는 정말 벙쪄서 찾아가서 울고 불고 붙잡았어. 어떻게 고칠지도 2시간동안 이야기했구. 본인도 알겠다고 다시 자기도 감정을 회복해보겠다고 했는데, 3일 후에 도저히 자기가 연애할 힘이 없다며 미안하다고 펑펑 울었어.첫사랑이라서 너무 사랑했고, 너무 미안하고 좋은 사람 만나라구.. 자기는 이별이란 단어가 너무 아프고 마음이 찢어졌대.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본인 일이 하나도 안잡혔대..본인이 이젠 사랑의 추억과 정밖에 안남았대 ㅠ 난 거기서 단호하게 알았다고 했어. 매달려서 되는게 없을 것 같아서

그 이후로 1주정도 연애하느라 못보던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사는것 같더라..sns도 잘하구…프사는 슬픈 음악을 해뒀더라구

지금은 1주일 넘게 지났는데.. 재회 가능성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