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는 두달반정도 됐고
연락 조금 하고 지내다가 끊어내는 지침문자 보내고 이후로 연락 안하고 있었어
그때 답장에
"트렁크 정리하다가 발견했는데 삼각대 안줬더라. 나중에 지나가다 들러서 집앞에 두고 갈게!" 했었거든 ㅋㅋㅋ 그래서 내심 언제 주나 신경썼었는데
오늘 새벽에 그거 우리집 앞에 두고
'ㅇㅇ이 자?'
'집 앞에 삼각대 갖다놨어 가져가'
'종이봉투 안에 리모컨도 있어' 이렇게 온거야
나가서 확인해보니 삼각대랑 종이봉투가 집 문에 걸려있고
종이봉투 안에 뜬금없이 청포도가 있더라고
청포도.. 소개팅날 먹었던건데.. 흑흑 하면서 괜히 의미부여하고있어
잘 받았다고 청포도도 있네? 하고 카톡 보냈는데 아직 답이 없네
마음이 좀 접어지는 것 같다가도 이런거에 또 신경쓰이고 의미부여하게되는구나 ㅠㅜ
아니 청포도는 왜 줘가지고!!!
얼른 답장오면 좋겠다
ㅠㅠ.. 급발진하지 않고 적당히 하고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