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개 단호박인 남자임 원래
내가 남자를 4 좋아했다면 남자가 12 좋아해준 느낌
정말 남자가 살면서 이렇게 여자한테 눈치보고 다 참아주고 꿇고 이런 적이 처음이야
맨 마지막에 헤어질 때 4번째 이별이었고 싸우다가 내가 나한테 헤어지자 해달라고 해서 헤어졌어
1. 2주 후에 내가 연락. 남자 문자로 무슨일있어? 이러고 답장오더니 내 문자에 싱숭생숭해져서 술 한 잔 하고 다시 나에게 연락해서 안 만난다고 거절
2. 그 다음날 남자 집 앞으로 찾아감 (장거리 왕복4시간 거리) 집 앞에서 아 진짜 싫다고 얼굴보니까 알겠다며 연애하고 싶지 않다 거절 / 내가 그래도 이건 아니지 여기까지 왔는데 카페가자해서 / 카페가서 3시간 이야기 남자 여전히 이런이런 이유로 지쳐서 좋고싫고를 떠나서 연애할 생각 없다 하는데 나도 하고싶은 말 후련하게 다 했고 남자랑 분위기 쫌 풀어져서 내가 아 "남자 잡는거 드럽게 힘드네" 이랬더니 남자가 "그래 이런 모습이 좋았지" 이러면서 웃더니 아까는 돌려보내려고 모질게 말했다고 내가 나 이제 싫냐 좋냐 물어보니 자기가 아직도 좋아하니까 3시간 이야기하고 그러는 것 같다고 이야기 나누니까 또 좋네 이랬어
3. 내가 설득해서 그 다음날 저녁 먹기로 했고 남자 나와서 이런저런 주변 상황들 자기가 지쳤던거 이야기 하면서 연애는 아닌 것 같다 하는데 엄청 울더라고 / 나도 울다가 이렇게 매정하지 못 하면 내가 어떻게 놓냐 내가 7월 중순에 연락한다했어(원래 남자 엄청 매정하고 단호한테 쟤도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할 정도로 다정하게 했어) / 내가 쟤가 어떤 모습 좋아하는지 아니까 오빤 어차피 나보다 이쁘거나 톡톡 튀는 여자 못 만날걸? 이랬더니 엄청 웃으면서 좋아하더라고 그만하라고 자기 왜이렇게 흔드냐고 오늘 나오기 진짜 싫었다고 이 감정이 싫다고 자기가 흔들리는게 당황스럽다고
4. 대리 내꺼 부르면서 기다려주는데 내가 남자 먼저 안고 키스했더니 받아주대 아 물론 술 한 잔 했어 그리고 집에 가니까 먼저 울지마 조심히가 잘지내 연락와서 답안했더니 집도착알림 뜨니까 집도착했네 잘들어가구! 이러고 연락왔어
5. 이틀 후인 오늘 주변 지인들이 흔들릴 때 잡아라 뻔뻔하게 연락 계속 하라고 하길래 아침에 보냈더니 이렇게 답장왔어
주변 사람들은 다 100퍼다 남자가 감정 없으면 왜 카페가서 3시간 이야기하고 일요일에 그 지방에서 올라와서 저녁먹냐 이러는데
물론 나도 얘가 나랑 이야기 계속하고 카톡 차단 풀어달라니까 풀어주고 밥먹으러나와서 말은 다시는 절대 안 만난다 하면서 울고 카톡 답장해주고 하는건 당황스럽고 놀랍지만 솔직히 얘 성격 엄청 단호하고 한 번 말뱉으면 지키는 스타일이라 반반도 아니고 안 만날 것 같기도 해 ㅠ
어떻게 해야할까 ? 뻔뻔하게 연락할까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