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톡톡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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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재회 시그널인가요?
헤어진지 거의 두달쯤 된 전남친이 있어요
헤어질때 제가 홧김에 헤어지자고 얘기했고 전남친은 잡지도 않고 바로 알겠다고 했어요. 근데 겹지인이 많이서 나중에 들었는데 헤어진날 엄청 울고 있다고 했어요
헤어지고 나서 제가 몇번 잡긴했는데..
왜 마음이 안생기냐고 물었더니 너가 너무 붙잡아서 라고 했어요 이것도 영향이 있을까요? 진심같지는 않은것같아서..

처음엔 전남친이 그럼 한달만 지나서 다시 만나자 했는데 수학여행갔다오고 (수학여행때 제가 몇번 연락했어요 사이가 좋아진줄알고..)
갑자기 마음이 안생긴다고 미안하다고 연락 왔어요
그 뒤로 급발진 연락 두번했는데
두번째로 할때는 왜 자꾸 연락하냐고 제발 연락하지 말라고
인스타는 차단당하고 카톡이랑 전화는 차단 안당했어요
지금까지 연락은 안하고 있고..
카톡했을 당시에 겹지인 한명인 애가 있는데 원래 그 친구랑도 친하게 지내고 셋이서 많이 다녔거든요(남자에요)
걔랑 나가서 공차를 먹었는데 마음정리한다면서 왜 처먹냐고 걔랑.. 이런식으로 답장이 오긴했어요
학교에서는 절 피해다니는 것 같긴해요 초반엔 마주쳐도 상관없어하더니 갑자기 절 보면 돌아서 간다던가.. 그래요
근데 최근에 갑자기 카톡 프로필뮤직을 자주 바꿔요 두달동안 프사도 안하다가 키우던 고양이로 바꿨어요(길냥이인데 저랑 같이 구조하고 제가 이름 지어줬어요. 부모님 설득도 저 덕분에 해서 키우게 된거에요) 원래 그런 애가 아닌데..
혹시 재회 시그널인가요?

한 300일 정도 사귀었어요 초반엔 이 친구가 저한테 많이 헤어지자는 말을 했고.. 뒤로 갈수록 제가 좀 했어요 시간을 갖자는 걸로
이 친구는 제가 다 처음 경험하는거고 질투가 정말정말 심했어요
마지막으로 연락했을때 장문으로 너가 어떻게 느꼈고 거기에 대해 미안하다 계속 기다리겠다 너가 내가 보고싶어진다면 부담없이 연락해라 넌 좋은 사람이니 좋은 사람 만날거다 뭐 그런말을 했어요 제가

전남친이 자존심도 좀 쎄고.. 화가나면 다른 사람같긴 한데 마음은 진짜 여리고 누구보다 섬세한 친구거든요 서로 정말 좋아했고 이 친구는 제가 이상형이라고 했었어요 말에 의미부여하는건 아닌데.. 그냥 진심같았어요. 헤어질땐 너무 단호해서 후폭풍이 와도 혼자 버티고 참다가 포기할것같아요. 먼저 연락은 안할거지만 이 친구도 연락 절대 안할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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