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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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이랑 파트너 말고 재회를 하고싶어요
안녕하세요


글에서 전여친 = 여자친구는 같은 뜻으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합니다



우선 전여자친구랑 연애부터 이별까지 말해보자면 2년 동안 거의 동거하면서 지냈습니다. 전여자친구랑 저희 부모님도 수십번 봤고 여자친구랑 저랑 하고 있는 공부와 다니고 있는 학교가 갔다보니까 정말 2년동안 떨어지지 않고 매일 붙어있었습니다. 애인이자 친구이자 가족이였죠

너무 붙어있어서 그런 것 일까요. 연애 후반에는 정말 자주 티격태격 싸웠습니다. 싸우는데 큰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냥 붙어있다보니 자잘한 걸로 싸웠습니다.

그러더니 지금으로부터 한달 전부터 여자친구가 '권태기가 왔다'고 '저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연애하고 싶지가 않다', '지금 남자 만나고 싶지가 않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붙어서 2주정도 극복해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여자친구의 권태기를 극복해내지 못하고 그만하는게 좋겠다고 지금으로부터 2주전에 끝을 맺었죠. 헤어질때 한두번 잡아봤지만 결국 안잡히더라고요.



그렇게 혼자 힘들어하며 1주일 동안 아무런 연락도 안하고 사람도 안만나고 있었는데 새벽에 급하게 전여친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몸이 너무 아프다 응급실 한번만 데려가달라' 저는 미련도 남아있고 2년간의 깊은 정이 있어서 바로 응급실 갔다가 전여친 집에서 몇시간 간호도 해주었는데 그러면서 한번 더 간단하게 붙잡아봤습니다만 전여친은 정말 단호하더라고요. '아플때 도와준거 정말 고맙다 하지만 연애 안하고 싶고 연애 쉬고싶다, 다시 사귈 생각 없다'고요.



그 이후로 뜨문뜨문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그친구한테서도 먼저 오고 저도 먼저 보내기도하고... 그냥 학교에 관한 비즈니스적인 얘기 했죠. 근데 연락하다 어쩌다보니 어제 저녁 약속이 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전여자친구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익숙했던 침대에 함께 누워 놀면서 결국 관계까지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전여자친구는 그래도 사귈 생각 없다는 티를 정말 많이내고 저보고 자신이 친구로 느껴질때 다음에 또 연락하라네요.

어제 어깨너머로 카톡채팅기록이나 전화기록을 보게되었는데 남자는 전혀 없더라고요, 오히려 헤어진거 알고 찝적거리는 남자를 차버리기도 하고요.



전여친이랑 파트너 할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런것 해본적도 없고요. 하지만 저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꼭 재회하고 싶습니다. 2년 동안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도 소중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이정도로 여러방면에서 괜찮은 여자 만난적도 처음입니다.

제가 어떡해야할까요? 가끔씩 연락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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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년전
    전여친이 남자도 만나고 싶지 않을 정도면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정말 연애를 쉬고 싶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럼 시간을 좀 주는게 필요해보이는데요.. 친구처럼 연락은 하되 너무 자주는 하지 마세요
    자주 할 수록 더 남자친구 필요성을 못느끼고 옆에서 챙겨주는 님과 딱 이 정도 관계에 익숙해질듯
  2. 1년전
     비밀댓글 입니다.
  3. 1년전
    ㅇㅇ야. 연애를 쉬고 싶든, 이유가 어떻든, 너 선택을 존중할게. 근데 친구로 지낼수있을때 연락하라는말은 널 진심으로 사랑했던 나에겐 너무 가혹적인 말이였던거같아. 앞으로 연락하지 않을게. 편히 잘 지냈음 좋겠어. 그동안 많이 사랑했어. 이젠 정말 안녕.

    이렇게 보내놓고 두달만 참고, 가볍게 연락하세요. 마음 열기 더 쉬울겁니다.
  4. 1년전
     비밀댓글 입니다.
  5. 1년전
     비밀댓글 입니다.
  6. 1년전
     비밀댓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