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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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러버렸어요
하지 말라는건 다 한거 같아요.
일단 제가 서로 성향이 안 맞는거 같다고 남자친구에게 차였습니다.
그런데 전날에 부재중 두번 찍혀 있어서 너무 궁금해서 무슨 일인지 알려달라 했더니 다음날에 그 사람이 술 마시고 다시 전화 걸더라고요.
하는 말이 제가 미웠대요. 왜 표현을 그때 제대로 안 해줬냐 해요. 투정 부리고 싶었대요.
그건 정말로 미안해 할 부분이었고 또 무슨 생각이 들었냐고 제가 좀 물어봤어요. 또 이제 없어도 괜찮은거 같은데 썩 좋진 않다고 해요. 그래서 다시 또 물어보니 모르겠다, 취해서 그런가보다, 다음부터는 이런식으로 연락 안 하겠다 하더라고요.
다들 얌전히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지만 저도 너무 힘들어서 그냥 제 생각들을 다 말했습니다. 왜 저를 지켜봤냐 하나까 안 무너지고 잘 하고 있는지 봤다고 하더라고요. 자꾸 더 잘 맞는 사람 찾아가라 합니다.
저도 상처 많이 받았다고 말 하고 괜시리 널 만난 적 없는 걸로 하고 샆다고 나쁘게 말 하니까 그렇게 말을 해야겠냐고 해요. 그래서 사실 아니라고, 그냥 너무 보고싶고 다시 만나고 싶고 필요하다고 해버렸어요.
또 재회하는 법은 그냥 기다리라는 것도 찾아봤다고 말 해버리고 이렇게 꿑내도 널 계속 기다릴거 같은데 그러면 너가 나를 역겨워 할 것 같다 하니까 역겨워 하지 않을 거래요. 역겹다는 말이 지금 왜 나오냐 해요.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은 죽어도 안 할거냐니까 안 할거래요.
차라리 자기가 피해다닐거라 하니까 제가 피해도 다 보인다고, 그럴 바에는 그냥 인사 하고 지내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알겠대요..
그냥..모든 상황이 너무 확실하고 저도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헤어지고 첫 번째 대화 했을때는 울면서 붙잡았고, 두 번째는 예쁘게 꿑내자고 그동안 많아 사랑했다고 했고, 이번 세번째는 힘들었던거 이야기 하고 다시 만나고 싶은데 희망이 없어보인다 했어요.
솔직히 아직도 희망 가지고 기다릴거 같습니다. 근데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내일 술 마실 일이 있는데 차라리 마시고 전화를 걸어버릴까요.
아니면 종강 하고 다시 연락을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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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년전
     비밀댓글 입니다.
  2. 1년전
     비밀댓글 입니다.
  3. 1년전
    지금 저도 님이랑 같은 상황이에요... 저한테 미련있고 마음 남아있다고 하는 전남친이 저랑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대요.... 다시 돌아가면 행복할거 같긴한데 그 행복도 잠깐이고 또 불행하게 싸울거 같다고 하네요... 아무리 설득해봐도 확고했어요 그래서 그냥 알겠다 그럼 그냥 기다리겠다 너가 나 필요해지면 다시 연락해달라 하고 지금은 기다리는중이에요ㅠ 저도 뭐가 맞는건진 모르겠는데 안된다는 사람 계속 붙잡고 늘어져봐야 더 제 자신이 초라해지고 저를 질려할거 같아서 그렇겐 못하겠더라구요
  4. 1년전
    저랑 상황이 진짜 신기할 정도로 같네요.. 저는 제가 투정도 부리면서 대화 했다보니 가만히 연락 기다리면 절대 안 올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우선 저도 열심히 기다려보려고 하는데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힘들거나 진전 생기면 답댓글 남겨주세요 저희 힘내봐요 정말로..
  5. 1년전
     비밀댓글 입니다.
  6. 1년전
     비밀댓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