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반 넘게 만나고 헤어진지 두달 조금 넘었어요.
저도 타로. 신점 무지하게 보면서 버티는 중이에요.
이제 30대여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슬슬 결혼하고 싶었고
전남친은 아직 결혼에 대한 자신이 없다고 했었어요.
전 당장 결혼하는게 아니더라도 언제쯤 하자라고 하는 확신만 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작년 가을쯤 결혼 얘기가 다시 나왔고 결국엔 결혼에 대한 입장이 좁혀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 헤어지자고 했어요. 근데 저랑 헤어지는게 두려웠는지 잡더라구요.
그리고는 결혼하자고 했구요. 그리고 1년뒤쯤 슬슬 준비를 시작해야하는 시기가 되면서 남자친구는 또 갈팡질팡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헤어지자고 했구요. 남자친구는 결혼에 대한 압박감도 너무 크고 일적인 문제도 있고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자기가 괜찮아지면 내 옆에 와달라고 하면 와줄 수 있겠냐거나 이런 여지 두는 말들을 너무 많이 했던터라 헤어지고 더 힘들어요.
그리고 서로 미련 뚝뚝 남긴채로 헤어져서 더더욱이요..
헤어질때도 서로 안아주면서 헤어졌구요. 그 기억이 더 아련하게 만드네요
사람맘 언제 바뀔지 모르는거라 저 말에 기대를 걸려고 하지는 않지만
그러지 말자 하다가도 또 한번씩 기대하게 되요.
제가 헤어지고 자기관리 열심히 했고 몇주에 한번씩 스토리 올리는데
하나도 빠짐 없이 다 챙겨보더라구요. 그리고 본인 피드에 올렸던 저와의 여행 사진들 그대로구요. 이런 사소한 것들에도 기대하게 되요.
타로같은것도 다 재회한다고 그러는데 시기도 비슷비슷해요.
12월에서 1월이래요 거의 전부다….
기대해도 되는걸까여?
제가 보기에도 님이 먼저 연락하든 상대쪽에서 연락이 오든 할거 같아요
저희는 엄청 극단적으로 싸우고 헤어졌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