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1때부터 지금까지 총 6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그저께 같이 밥먹고 술한잔하면서 제가 연인이아닌 절친같다고 미래가 안보이고 계속 만나는건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 같다 넌 정말 좋은 사람이니까 행복했으면 좋겠다 좋은 곳으로 취업하고 좋은 사람 만나고 했음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알겠다하고 한번 안으면서 울다 잘살아 하고 헤어졌어요
그러고 집에 들어와서 생각할수록 어이가없어서 언제부터 그런생각을 했냐니까 한달정도 전부터 생각을 했다네요
그 한 달 안에 저와 만나서 노래방도 가고 데이트도 하면서 자기랑 놀땐 마음이 편해진다 너무 재밌다 친구들과는 다른 재미다 라고 말했으면서 갑자기 모순적인 말을 하는 전남친에게 왜 그렇게 행동했냐니까 확신이 안서서래요...
확신이 섰냐고 물어보니 지금은 그냥 친구인 것 같다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진짜 나빴다 나한테도 준비할 시간을 줘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하곤 알겠다 카톡하고싶음 하라고 말하고 전남친은 그렇게하겠다하고 연락을 끊었어요
카톡 프로필보니까 제가 찍어준 독사진까진 의미부여 안하는데 저와 찍은 사진을 다 내려놓곤 제 뒷모습이 나온 사진 딱 하나를 안지웠더라구요... 그냥 안지운지 모르는걸까요
오히려 전 못해준게 없이 최선을 다해 너무 잘해줬고 전남친도 그걸 인정해요. 그래서 솔직히 울고불고 그 정돈 아니긴 해요. 주변에선 걘 아니라고 다시 사귀지말라고 부모님까지 말리는데 전 제가 정리하고 끝낸 관계가 아니여서 아직까진 재회하고싶은데 상황만 봤을때 전남친한테 연락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