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자친구와 6개월 만나고 헤어진지 이번주 일요일이면 5개월차 됩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네요..
5개월동안 연락도 없다면 전여친은 절 아예 안볼생각으로
잘지내고 있나봅니다...지금은 포기 단계예요..그리고!!

이별한지 4개월 쯤 지나고 부터 새로운 이성이 눈에 밟혀요
나이는 저랑 같아요
3년동안 같은 회사 다닌 여성인데 그때는 그냥 사람으로밖에 안보였어요
그래서 그 여자를 쳐다봐도 아무런 감정이 생기지 않았는데..
최근에 그여자가 그냥 사람이 아닌 여자로 보여져요
친한사이는 아니예요 말한번 섞어본적 없는 타부서 사람이예요..
최근에 같은 부서는 아니지만 같은공간에 있는 타부서로 옮겼더라고요
눈에 밟히기 한달전부터 옮겼는데 그때는 전 전여친밖에 없다보니
초반엔 눈에 들어오질 않았어요 제가 전여친을 잊으려고 할때쯤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제 착각일수도 있는데

그여자가 저희 부서 지나갈때마다
제가 있는쪽을 힐끔거리는게 가끔 느껴져요
자주그러는건 아니지만 가끔씩 힐끔되더라고요..
저도 이렇다고 저사람이 나한테 관심 있나 생각되진 않아요
반대로 그사람도 저랑 같은 생각으로 보는것일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오늘..진짜 당황한 일이 있었네요
점심시간에 같이 밥먹는사람 끼리 밥먹고 편의점에 들르는데
저는 커피를 마시면서 담배만 피고 다시 회사로 들어가요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편의점 뒤편에 주차되있어서
뒷문으로 가니깐 그사람이 앉아 있는거예요
어쩌다 눈을 마주치게 되었는데 보통 눈을 마주치게 되면
거의 1초만에 회피하거나 핸드폰을 보고 있던중이면 다시 보자나요
..근데 오늘 처음으로 눈을 거의 5초동안 마주보고 있던거 같아요
관심 없어해서 딴곳 볼줄알았는데 눈을 안피하더라고요
눈이 점점 커지는게 보여지더라고요
제가 낯가림이 심해서..뭐랄까
부끄럽다고 해야하나.. 제몸이 뻣뻣 해진채로 커피마시면서
지나갔어요..순간 상대속마음이 제귀에 들리는거처럼 이런느낌을 받았어요
나한테 뭐 할말있나? 이쪽으로 왜오지?
왜냐면 원래는 차를 편의점앞쪽에 세워주는데 꽉차서 뒷편에 넣어놓거든요
그 여자분도 어쩌다 편의점에 오는데 올때마다 제차가 앞쪽에 있었어요
..제 착각일수도 있겠지만 그여자도 저한테 관심 있을수도 있나요?
아직 제마음은 좋아하는 단계는 아니예요..눈에 띄고 관심이 가는 정도예요

사실 전여자친구와 재회하고 싶어서 재회점을 보면
재회 긍정 / 부정으로 나뉘는데 그뒤에 하시는 말씀이
올 가을 부터 새인연이 들어올거라는 공수도 같이 받았어요
긍정 / 부정 공수 10중에 5대 5라고 치면
새인연운은 10대 0이였어요
그때는 그런거 다필요 없고 재회만 바랬는데
요즘은 재회보단 새사람을 만나보고 싶은생각이 들어요

새인연운 공수때문에 그런지 더 그사람이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런데..아직은 연애를 못하겠어요..
이별하고 거의 5개월동안 재회를 바라면서 저는 망가지고 있던터라..
시작을 할엄두가 안나요..돈은 신점 보면서 다 썼고..
뻘짓도 하고 다녔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전여자친구와 재회하려고
나는 지금 무슨짓을 하고 다니고 있는거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재회는 포기해야겠단 마음을 먹게된 계기가 됐어요
올지 안올지, 내가 뭐하고 사는지  궁금하지도 않는 그사람때문에
내가 망가지면 안될꺼 같아.. 차라리 재회를 포기하고
다음 연애를 위해
늦었지만 다시 시작하려고요
될지 안될지모르지만 하나는 알겠네요..
그래도 망가질 일은 없다는거요
만약 새인연운이 들어올 사람이 그사람이라면
전여친때보다 더 많은 사랑을 줄꺼고
미래를 꿈꾸며 살고 싶어요

전여자친구 가 아직은 마음에 남아있어서 그여자분에게 미안해서
나머지 정리가 끝나는대로 전여친에게 보여주기위해 만나는 관계가 아니라
그사람을 만나기 위해 전여친을 잊었다고 생각이 될때
가까워져 볼까 해요..
확실한건 아니지만 과연..저의 새연애운 상대가
지금 제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