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심리일까요....?
깨붙을 3번 정도 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이유로 헤어졌거든요
이젠 저도 지치고 상대방도 지친게 보여서 딱히 안잡고 그래 우리 각자 잘 살자 그동안 고마웠다고 말하면서 좋게 헤어졌어요
근데 그 다음날 카톡이 오는거에요 갑자기 우리가 이렇게 헤어지게 되는게 실감이 안난다며.....
처음에는 장난치듯이 연락 오길래 우리 헤어진거 맞다 연락하지 마라고 선을 딱 그었는데 그 이후에도 연락 오면서 간간히 안부나 물으면서 지내자더라구요
자기가 한번에 정을 떼기가 어렵대요 근데 저한테 감정은 없으니까 행여나 걱정하지 말라고 하길래 얘 뭐하자는거지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도 연락 하나하나 다 받아주고 하다보니 두달째 연락을 이어오고 있고 이제는 연락을 끊으려고 해도 그게 잘 안되는 지경까지 와버렸어요
그렇다고 다시 만나는거에 대해서 열려있는 마음은 아니거든요ㅜ 그냥 이대로 연락만 하고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데 마음은 또 친구같은 마음이 아닌거 같아서 저도 혼란스럽고...
제가 이런데 상대방도 그렇지 않으려나요? 무슨 심정으로 저랑 두달동안 아무 관계도 아니면서 연락을 이어오고 있는지 그게 궁금한데 차마 못물어보겠어요
그럼 이 관계가 아닌게 눈에 보일거 같고 현타가 올거 같고 그 순간 저도 연락을 끊어야 할거 같은 불안감에 휩싸일까봐요....
저도 정상은 아닌거 같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