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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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알기어려운 이 남자 마음
반복적으로 헤어지자고해서 지칠대로 지친 남친이 이별을 고해서 지금 연락안한지 3주째 헤어진지 2주째예요. 저랑 결혼까지 생각했고 경제력없는 저때문에 쓰리잡까지 뛰어가며 무리하게 일해서 평소에 잠도 못자더니 병까지 얻었네요. 너무나 후회하고 미련한 제스스로 참많이 탓하고 죄책감 가지면서 3년같은 3주를 보냈습니다. 헤어지자는 날도 그 사람이 분노하면서 날뛸때까지 매달렸고 정 다털렸겠다는 생각에 연락도 감히 못하고, 편지에 그림까지 그려가며 진심담아서 집앞에 놔두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제정신 아닌 사람처럼 울면서 지내면서도 전화하고 찾아가고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정말 이악물고 참았습니다. 제가 도저히 정말 못참겠어서 엊그제 처음으로 전화를 걸었고 차단됐던 전화가 풀렸는지 신호음이 갔습니다. 다행히 화는 많이 풀려보였고 그치만 몸이 너무 아프다며 아무것도 하기싫고 몸만 생각하고싶다며 고향에 요양하러 내려가려고한다 했습니다. 저는 통화내내 새어나오는 울음참아가며 만나서 이야기라도 해볼생각없냐, 내가 기다려도되냐하니 그럴수없다고 너의인생을 살라고 너는 건강하라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자기가 나으면 나았다고 얘기는 해주겠다고하고 정말 힘들때 연락하면 받아주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알수없었지만 저는 그냥 다 끝났다고 생각했고 그동안 내가 힘들었던것들, 서운했던것들, 또 미안했던것들 카톡보내고 전화끊고 카톡도 탈퇴하고 전화번호도 바꿨습니다. 근데 참웃기죠.... 정말 그 사람이 없이는 정말 상상할 수 없을정도였나봐요 제가 며칠후에 그렇게 해놓고 또 연락했습니다. 제가 힘들때 전화하라하지않았냐 아침점심저녁 항상 니가보고싶다고 그렇게 얘기했더니 어차피 물건 전해줘야하니 밤에 찾아오겠다고했습니다. 저는 정말 최대한 예쁘게 꾸미고 기다렸습니다. 밤에 만나서 정말 밝은척하면서 인사하고 안부물으니 몸이 많이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저를 잘 쳐다보지도않고 냉정하더니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마음 녹이는 말들을 했더니 갈수록 풀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제가 손잡으면서 얼굴쓰다듬어도 안피하고 오히려 저한테 기대는 모습이였어요. 그치만 제가 기다려도되냐하니 자기가 몸만 생각하고싶다며 너도 만나고싶은사람 만나고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1년후에도 그래도 자기생각이나면 그땐 제옆에 있겠다했습니다. 심지어 장난인지 진심인지 결혼해도 자기는 받아주겠다면서요. 그리고 너무 힘들면 한달에 한번정도는 만나자고... 저는 이사람의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얘기하다가도 배 아파하면서 제가 걱정돼서 무슨병이냐 물어봐도 절대 어디가 아픈지 말을 안해줍니다. 그리고 언제 고향에 내려가는지도요. 그냥 절 밀어내려고 노력하는건지. 그러면서 제가 몸아프니 어서 가라는말에 오히려 저를 붙잡는 것처럼 느껴졌고 더 시간 보내고싶어하는거 같았습니다... 마지막에 헤어질때 집앞에서 키스도 하고 제가 불꽃놀이 보러가고싶다하니 10월에 시간되면 그건 같이가주겠다했어요. 저는 지금 이럴때 적극적으로 더 표현하고 다가가면 절 더멀리할까봐 무서워요. 그치만 또 이렇게 있기도 그사람이 너무 아슬아슬 합니다. 제가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그사람이 부담스럽지않게 천천히 다가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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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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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년전
    제가 10월에 만날때 기회를 한번 더 가져보자고 하면 너무 부담일까요...
  3.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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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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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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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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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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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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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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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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