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나다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남자친구가 실망을 시켰어요
마음이 있다면 대화로 풀어가는게 맞았겠지만
제 상황도 힘든데 걔까지 속 썩이니 다 놓고 싶었고
그만 만나자고 했습니다.. 한달정도 마음 정리를 했고
거절 당해도 괜찮다 싶을 때 연락했어요
전남친은 제가 감정이 남아있다고 하니 바로 약속을 잡았고
만났습니다. 서로 헤어질 때 못한 말도 하고 사과도 하고
훈훈하게 좋은 분위기에서 털어놓고 이야기했어요
재회는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헤어지고 자기가 잡은 목표를
이루려고 그거만 매진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설명해줬어요
한달 뒤면 끝나는 일인데 그때도 마음이 같다면 얘기하자.
하길래 알았다고 했고 그 후 연락은 안했어요
그치만 겹치는 일을 해서 간간히 얼굴은 봤고
전남친이 자주 밥은? 뭐해? 라는 질문을 해서 근황은 알고 지냈어요
그러다 제가 일을 그만 뒀습니다 전남친은 정말 정리하고 싶어서.
일을 그만 두겠다 말하고 전남친에게 연락 했습니다
전남친은 자기가 이루려는 목표 성공했다고 했고
전화에서 카톡으로 넘어가서 연락을 하고 지냈어요
한달정도. 한달동안 여러 차례 만났고 재회 얘긴 안했어요
늘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일 그만둔거 고생했다고 선물도 주고
그러다 제가 다시 재회 얘길 꺼냈고
전남친은 아직 좋아한다고 정리 못했다고
근데 다시 만나는 일은 정말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생각을 진지하게 해보자 하더라구요 알겠다고 했고
그렇게 연락만 하고 지냈습니다 2주 가량 지나서 제가 만나자했고
만나서도 재회언급은 없기에 물어봤습니다
아직 생각 중이고 다음주 휴가 다녀와서 연락 줄게. 라고 하더라구요
장난스럽게 서로 대화하다 집에 갔고
연락은 안하고 있어요. 내일이면 전남친 휴가가 끝나는데
혹시 연락이 없다면 조용히 기다리는게 답일지 모르겠습니다..
헤어지고 짐은 다 줬는데 옷 몇 벌이 아직 집에 있어서
그 핑계로 만나자 할 수도 있긴 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