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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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신뢰가 아예 없어보이나요?
전남친에게 과거 전여친이 바람을 피웠던 적이 있어 바람에 대해 극도의 트라우마가 있고
조금이라도 그런 기류나 상황이 벌어지면 극대노 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무리지어 친구를 만나도 거기에 남자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말해야하는데 미리 말안하면 나중에 자기가 오해하면 어쩌냐는 식으로 말이죠
과거 트라우마가 있어 더 예민해지는거 이해했고 저도 더 조심하려고 했는데
그만 사건이 터져버린거죠ㅜ

평소 전남친이 눈에 가시로 지켜보고 있던 남사친이 있었는데
걔가 자취를 시작해서 집을 구했거든요
저희 친구들끼리 집들이 한다고 남사친집에서 술을 거의 부어라 마셔라 했고(전남친한테 미리 말하고 허락 받음)
제가 거하게 취해버려서 필름 끊기고 남사친 집에서 잠들어버린거에요ㅜ
근데 더 어이없는건
같이 온 친구 두명이 여자고 한명이 남자거든요?
그 중에 여자 친구 한명도 저랑 같이 필름 끊겨서 뻗었는데
친구들이 얘네 둘 오늘만 너네 집에 재워라는 식으로 말하고 자기들도 취해서 집에 가버린거죠...
제가 인사불성 없이 마신건 잘못한거 인정해요ㅜㅜ
그래서 그 다음날 전남친한테 바로 이실직고 했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전남친은 제가 남사친 집에서 잤다는거에 꽂혀서 역시나 극대노 하더라구요....
제가 다른 여자애도 같이 잤다고 하니까 그게 뭐가 중요하냐면서 어찌됐든 그 남자애 집에 니가 왜 취해가지고 잠을자냐고
무슨 일 일어났는지 어떻게 아냐며 내가 니 말을 어떻게 믿고 너도 행실 똑바로 했는지 안했는지 필름 끊겨서 기억도 안나지 않냐는등
막말을 내뱉는거에요
저도 상처였지만 남친 입장에서는 충분히 화낼만했기에 미안하다는 말만 했죠
남친은 저에게 실망이 크다면서 우리 둘 사이에 신뢰가 깨졌다고 시간을 가져야겠대요
알겠다고 하고 시간을 가지는동안 연락 안하고 있었는데

3일 지나서 카톡이 오더라구요
혼자서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 행동이 이해가 안가고 화나고 못믿겠고 이제 우리 사이에 신뢰가 없고 하면서
결국에는 헤어지자고 결론을 내리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억울했어요
정말 아무 일도 없었고 제가 필름이 끊겼다한들 아무리 술취했어도 무슨 일이 벌어졌을 사이도 아니고
제가 술 취해서 남자 집에서 잔건 잘못을 인정하지만
이 부분으로 신뢰가 깨졌니 하는게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솔직히 이렇게 까지 하는건 너무 한거 아니냐고 따졌어요
전남친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면서 너는 반성하는 태도가 그게 맞냐고 됐다면서 두번다시 연락하지 마라고 저 차단하고 끝냈어요....
저는 다시 만나는것도 만나는거지만 솔직히 이 일이 신뢰가 깨지고 헤어질만할 정도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ㅜㅜ
여러분들이 보기에는 어떤가요?
제 3자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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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년전
    남친 입장에서는 충분히 화날만도...
    반대로 생각했을때 남친이 여사친 집에서 술 취해서 잠들었다고 하면 저라도 극대노 할거 같아요
    헤어지는거까지는 좀 많이 갔긴한데 그것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서... 아예 이해가 안갈만한건 아닌듯
  2. 2년전
    저 혼자 잠든게 아니라 다른 여자애도 같이 잠들었는대도요?
  3. 2년전
    님께서 다른 여자애도 있으니까 잔게 아니라 님 자체가 술이 취해서 잠든거잖아요 운좋게 다른 여자애도 있어서 망정이지 없었으면 어쩔려고 정신 없이 마셨나요ㅜ
  4. 2년전
    그 부분은 저도 잘못한거 인정해요ㅜㅜ 제가 술만 조절 잘했어도 하는 생각 수도 없이 하구요.... 하지만 이게 헤어질만할 정도인걸까요ㅜㅜ
  5. 2년전
    안그래도 트라우마가 있었던 사람이면 이 일이 그냥 일반사람이 받아들이는거 보다 몇배로 더 크게 받아들이니 당연히 끝을 생각할 수도 있죠 본인에게는 엄청난 상처니까요
  6. 2년전
    그렇긴하겠네요.... 전남친 입장에서는 깊게 생각을 안해본거 같네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하죠?ㅜㅜ 차단이라 연락도 못하는데…
  7. 2년전
     비밀댓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