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톡톡
2년전
 271
재회 절대 안될까요?
남자친구랑 약 2년정도 만나고 헤어졌는데 잘 지내다가 갑자기 마음이 식은것같다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사실 그런 마음이 든건 오래됬는데 다들 그렇게 연애하는구나 싶고 노력하면 나아질 줄 알았데요

노력하는 동안에 좋았다가 안좋았다가 계속 반복됬다고 하네요(헤어지기 2주전에도 너무 행복하다고 고맙다고 했었어요)

그런 상태에서 이번에 남자친구가 회사일로 늦게들어가게 되었는데, 제가 일찍자서 자는시간에 카톡남기면 깰까봐 일부러 집에 들어갔다고 안남겼다고해요
평소에는 항상 남기던 사람이라 다음날 제가 연락을 안했어요 그런데 그때 자기는 배려해서 안한건데 그게 서운한거면 그냥 안맞는거 아닌가 왜 노력해야되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 놓게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날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있다는걸 모르고 먼저 연락해서 간단히 대화하고 다음날 차갑게 카톡하는걸 보고 전화로 물어봤는데 그때 마음이 식은것같다고 헤어지는게 맞는거같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얼굴보고 얘기하자고해서 만났고 준비하고 하는 시간동안 생각해봤는데 마음은 식은게 맞는데 제가 좋은사람이라 관계를 놓고싶지는 않는거같다고 그냥 서로 하고싶은대로 일단 해보자 라고했고
그날 밤에는 또 마음이 바뀌어서 원래 하고싶은대로 해보자고 했는데 다시 노력하고싶어졌다고 했어요

그래서 안심하고있었는데 이틀뒤에 전화로 생각해봤는데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제가 이제 감정적으로 대응을 하게되었고 남자친구가 제 얘기를 듣는걸 너무 괴로워하고 힘들어했어요 이틀뒤에 만나서 얘기하기로했는데 아직 생각정리가 안됬을때라 안만나는게 좋을것같다고 얘기하니 미안하다고 그동안고마웠다고 잘지내라고 딱 세마디를 보내더라구요

일주일간 생각정리가 좀 되어서 마음이 식은 이유나 물어보자 하고 연락을 했는데 흔쾌히 당일에 만났어요

그때 자기가 만났던 사람들 얘기해주면서 본인을 좋아해서 먼저 다가와서 만났던 사람들이 항상 오빠는 나를 안좋아하는것같다 라는 말을 듣고 헤어졌다고 해요 그런데 딱 한번 오빠가 좋아서 먼저 대쉬해서 만났던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은 바람피고 해도 그냥 만나고싶었다고, 근데 그사람이 그냥 바람핀게 미안하지도않고 그냥 마음이없는거같다 라는 얘기를 했다고하고, 자기도 그냥 지금 그런것같다고 하네요

저희도 제가 먼저 호감을 표시해서 만나게되었거든요. 그래서 처음 만날때도 조금 불안했고, 부모님이나 주변에서 연애나 결혼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자기도 그런모습이 싫어서 이번에 노력해보려고 했던것 같다고 그런데 살아오면서 부모님 말 듣고 행복한적이 없었어서 지금은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고싶다고 저랑 헤어지고 연락하지 않는 동안 개운하고 편했다고 하더라구요

이거,, 권태기가아니라 정말 마음이 식은거겠죠...?
다시 저를 생각하거나 후회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걸까요...?

만나면서 서로 크게 싸운적이 한번도 없었고 원래 서운한점은 대화로 잘 풀어나갔었어요, 생각이나 가치관, 웃음코드 장난치는거 좋아하는것 등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모든게 잘맞았고
서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하는 연애는 처음인것같아요..

이사람보다 좋은사람은 만날 수 있어도 이렇게 만족감을 주고 잘 맞는 사람은 못만날거같아서 너무 다시 만나고싶네요..

혹시 저같은상황에 재회하신분 없나요.,..? ㅠㅠㅠㅠㅠ
0
 4
0
  1. '살아오면서 부모님 말 듣고 행복한적이 없었어서 지금은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고싶다고 저랑 헤어지고 연락하지 않는 동안 개운하고 편했다고 하더라구요'
    라는 말에서 노력 하지 않아도 편안한 관계를 원하는거 같고, 그게 자기랑 성향이 맞는 사람을 원하는거 같아요(그런데 부모님 말이 어떤 말인지...?)
    근데 사람이 어떻게 자기랑 맞는 사람과 관계를 이어가나요... 노력은 연인이나 친구 사이에 당연히 해야하는건데....
    지금 상대방은 그럴 준비나 여유가 없어 보이는 상태같네요
  2. 2년전
    성향이나 성격은 너무 잘맞았어요 노력도 저한테 잘해주고 맞춰주기위한 노력이 아니라 저를 좋아하는 감정을 다시 가지고싶은 노력이라고했어요..
    평소에 부모님이 하라는데로만 하고 살았는데 지금도 부모님이 연애하지 않는 본인을 걱정하고 그랬어서 좀 오래 만나보려고했다.. 는 의미였어요 ㅠㅠ

    저는 남자친구가 생각하는 좋아하는 마음이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고 서로 편안하고 행복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것같아서.... 나중에 깨닫고 돌아올 수 있을까요 ㅠㅠㅠㅠ

    이제 이틀이라 그런지 하루에도 생각이 계속 바뀌네요
  3. 시간을 가지다보면 안좋았던 감정이 옅어질거에요
    돌아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마누ㅜ 저도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중이에요....
    에고 이틀이면 많이 오락가락 하시겠네요;;;
  4. 2년전
    맞아요 ㅠㅠㅠ 감사합니다
    다시 만날거라 믿고 잘 지내고 있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