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2년전
 95
너와의 추억마저 없었다면 난 그저 느리게 자살하는 삶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전남친이랑 헤어진지도 벌써 3개월이 넘었어
이제는 많이 무뎌지고 잊혀졌지만 가끔씩 문득 생각나
잘 지내고 있을지, 잠은 잘 자는지, 요즘에도 몸이 자주 아픈지
지독하게 사랑했고 그래서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들을 너무도 많이 남겼지만
그럼에도 그 애를 정말 많이 사랑했어서 마냥 나쁜 사람으로 기억 되지는 않네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 아니었다면, 조금 더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었다면 우리가 헤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이번 연애를 통해 많은 걸 배웠으니까 이걸로 만족해야겠지
그 애가 추천해줬던 유튜브 영상 제목이 지금 내가 쓴 제목인데
요즘 들어 더 와닿는 것 같아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나한테 호감을 표현했던 사람들이 여럿 있었지만 그 애를 잊지 못해서 따로 만남은 안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나도 슬슬 새출발을 해야 될 때가 왔나봐 ㅎㅎ
많이 보고 싶을 거야
0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