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2년전
 92
어제 전남자친구 만났는데 무슨 심리일까
동거하다 헤어지고 한 달 좀 안 돼서 만났거든 재회 얘기 그런거 아니었고 그냥 할 얘기 남아서 ,,, 월요일에 얘한테 먼저 연락 왔었어

같이 살던 집에는 얘가 살고 있고 미련 남은 사람이 찾아가야지…^^ 마인드로 그 동네로 내가 갔고 내가 도착한 시간에 막 자다 깼길래 12시에 그냥 같이 살던 집으로 내가 찾아감
밖에서 만나고 그런거 ㄴㄴ 아니엇어

둘 다 간만에 쉬는 날이고 피곤해해서 할 얘기 잠깐 하고 계속 누워서 있다가 밥 먹고, 낮잠 자고 하는 동안 전처럼 껴안고 있고 스킨쉽도 하고 사귀는 동안 불렀던 별명도 걔가 먼저 부르고 장난도 많이 쳤음 ,,,

그리고 우리 사귀는 동안 핸드폰 비밀번호 내 생일이었어서 화장실 간 동안 핸드폰 비밀번호 바꿨나 싶어서 바꼈으면 유력한 비밀번호로 쳐봤는데 안 열리길래 내 생일 치니까 열리더라고,,, 그냥 귀찮고 손에 익어서 안 바꿨나 싶기도 한데 미련 남은 입장에서는 모든걸 다 의미부여 하게 되니까…ㅜㅜ

그러다 얘 저녁에 약속 있대서 5시까지 같이 낮잠 자다가 일어나서 한 30분 걍 누워서 떠들다가 차피 나도 더워서 땀 나고 했으니까 씻을 때 같이 씻자 하고 같이 씻었음

샤워기 물 가지고 장난도 치고 얘 머리 감을 때 물 뿌려주거나 샴푸 할 때 같이 머리 조물조물 거리는 식으로 이때까지만 해도 장난 진짜 많이 쳤고
사귈 때 하던 대로 해줘서 나는 재회 가능성 있는건가, 오늘인가 두근하는 마음으로 희망 품고 있었는데
씻는 초반에는 장난 다 치고 하다가 좀 시간 갈 수록? 머리 다 감고 샤워할 때 쯤부터 장난도 안 받아주고 대답도 단답식으로 하고 태도가 바꼈다고 해야 하나,,, 차가워졌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으로 싹 바꼈어…

아 얘랑 누워서 장난칠 때 얘가 넌 아직도 내가 그렇게 좋아? 그런식으로 물어봐서 음 몰라 ~ 왜? 너는? 그러니까 얘도 나도 몰라~ 하다가 아니 좋아하는 티가 나길래 ~ 이런 식으로 대답하긴 했음 …
진짜 모른다는 의미였나 ㅜㅜ

아 얘한테 차이고 일주일 뒤에 한 번 봤었는데 그때는 아예 같이 누워 있을 때도 딱 등 돌리고 내가 안기려고 해도 절대 못 그러게 선 긋고 그랬었거든 처음부터 대답도 단답식이었고 ,,, 진짜 씻는 중간에 싹 태도 바꼈을 때 딱 이 느낌이었어…ㅜㅜ
그리고 내가 이때 너 나랑 헤어지고 나랑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 들면 어떡하냐, 한 순간에 바뀔 수 있는게 사람 마음인데 후회 안 하겠냐 물어보니까 자기도 힘들고 후회할 순 있겠지만 자기 성격상 한 번 자기가 내린 결정엔 번복하기 싫다고도 얘기 했었거든…?

1주 뒤에 봤을 때랑 어제 봤을 때 사람이 다르니까 후폭풍이나 그런거 온건가 싶기도 하고 오늘 후반에 저렇게 또 구니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마음은 있는걸까…? 어떤 것 같아..?

미안 나 뇌 빼고 그냥 기억나는대로 막 써서 글이 두서 없을 수도 있어…
0
 7
0
  1. 2년전
    누가 봐도 마음 없는것 같진 않은데요,,,, 옆에 누가 없으니 오랜만에 만났을떄 예전 버릇 나왔다치더라도 님이 봤을때도 헷갈리게 행동할 정도면 마음이 남아있어서 그런 행동이 나왔던게 아닐까 싶네요
  2. 2년전
     비밀댓글 입니다.
  3. 2년전
     비밀댓글 입니다.
  4. 2년전
    막상 만나면서 감정이 많이 풀어진거 아닐까요? 이대로 계속 연락해봐요!!
  5. 2년전
     비밀댓글 입니다.
  6. 2년전
     비밀댓글 입니다.
  7. 2년전
     비밀댓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