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다 헤어지고 한 달 좀 안 돼서 만났거든 재회 얘기 그런거 아니었고 그냥 할 얘기 남아서 ,,, 월요일에 얘한테 먼저 연락 왔었어
같이 살던 집에는 얘가 살고 있고 미련 남은 사람이 찾아가야지…^^ 마인드로 그 동네로 내가 갔고 내가 도착한 시간에 막 자다 깼길래 12시에 그냥 같이 살던 집으로 내가 찾아감
밖에서 만나고 그런거 ㄴㄴ 아니엇어
둘 다 간만에 쉬는 날이고 피곤해해서 할 얘기 잠깐 하고 계속 누워서 있다가 밥 먹고, 낮잠 자고 하는 동안 전처럼 껴안고 있고 스킨쉽도 하고 사귀는 동안 불렀던 별명도 걔가 먼저 부르고 장난도 많이 쳤음 ,,,
그리고 우리 사귀는 동안 핸드폰 비밀번호 내 생일이었어서 화장실 간 동안 핸드폰 비밀번호 바꿨나 싶어서 바꼈으면 유력한 비밀번호로 쳐봤는데 안 열리길래 내 생일 치니까 열리더라고,,, 그냥 귀찮고 손에 익어서 안 바꿨나 싶기도 한데 미련 남은 입장에서는 모든걸 다 의미부여 하게 되니까…ㅜㅜ
그러다 얘 저녁에 약속 있대서 5시까지 같이 낮잠 자다가 일어나서 한 30분 걍 누워서 떠들다가 차피 나도 더워서 땀 나고 했으니까 씻을 때 같이 씻자 하고 같이 씻었음
샤워기 물 가지고 장난도 치고 얘 머리 감을 때 물 뿌려주거나 샴푸 할 때 같이 머리 조물조물 거리는 식으로 이때까지만 해도 장난 진짜 많이 쳤고
사귈 때 하던 대로 해줘서 나는 재회 가능성 있는건가, 오늘인가 두근하는 마음으로 희망 품고 있었는데
씻는 초반에는 장난 다 치고 하다가 좀 시간 갈 수록? 머리 다 감고 샤워할 때 쯤부터 장난도 안 받아주고 대답도 단답식으로 하고 태도가 바꼈다고 해야 하나,,, 차가워졌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으로 싹 바꼈어…
아 얘랑 누워서 장난칠 때 얘가 넌 아직도 내가 그렇게 좋아? 그런식으로 물어봐서 음 몰라 ~ 왜? 너는? 그러니까 얘도 나도 몰라~ 하다가 아니 좋아하는 티가 나길래 ~ 이런 식으로 대답하긴 했음 …
진짜 모른다는 의미였나 ㅜㅜ
아 얘한테 차이고 일주일 뒤에 한 번 봤었는데 그때는 아예 같이 누워 있을 때도 딱 등 돌리고 내가 안기려고 해도 절대 못 그러게 선 긋고 그랬었거든 처음부터 대답도 단답식이었고 ,,, 진짜 씻는 중간에 싹 태도 바꼈을 때 딱 이 느낌이었어…ㅜㅜ
그리고 내가 이때 너 나랑 헤어지고 나랑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 들면 어떡하냐, 한 순간에 바뀔 수 있는게 사람 마음인데 후회 안 하겠냐 물어보니까 자기도 힘들고 후회할 순 있겠지만 자기 성격상 한 번 자기가 내린 결정엔 번복하기 싫다고도 얘기 했었거든…?
1주 뒤에 봤을 때랑 어제 봤을 때 사람이 다르니까 후폭풍이나 그런거 온건가 싶기도 하고 오늘 후반에 저렇게 또 구니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마음은 있는걸까…? 어떤 것 같아..?
미안 나 뇌 빼고 그냥 기억나는대로 막 써서 글이 두서 없을 수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