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저희 둘 6년간 친구사이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먼저 호감이 생겨서 연락 자주 하고 수시로 만나려고 노력하면서 꼬시다보니 사귀게 된거거든요
근데 사귈 순간까지도 전남친은 고민을 많이 하더라구요
저를 좋아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사귀고 헤어지면 친구로도 못만날 사이가 되기 싫다고...
그래서 제가 왜 벌써부터 헤어질 생각을 하느냐 너랑 나랑 결혼할 수도 있다고 얘기하니까 장난치지마라고 웃더라구요
아무튼 그 순간까지도 제가 말빨로 꼬시고 꼬셔서 겨우 사귀게 됐는데ㅜㅜ
사귀다보니 성향이 서로 상반된거에요....
저는 표현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는데 전남친은 그게 어색하고 안그래도 친구사이었는데 하려니 더 어색하다고 못하겠대요
그럼 왜 나랑 연애하냐 표현 안하면 친구랑 뭐가 다르냐 하니까 그건 또 그렇다면서 해주려고 노력 하는 모습 보이긴했는데...
그래도 제가 부족했던거죠ㅜㅜ 그걸로 많이 싸우기도 스트레스 받기도 했어요
결국 전남친이 우린 너무 안맞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더 노력해보면 될거라고 내가 노력 많이 하겠다하니까
아니라고 자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너가 왜 노력을 하느냐고 내가 더 미안하다 해주더라구요
그때 눈물 펑ㅜㅜㅜㅜㅜ
저는 이렇게는 못헤어진다고 계속 잡았어요... 결국 안잡혀줬지만요
그런데 그러길 며칠후!!! 전남친한테 연락이 왔었는데
다시 친구로 시작할래? 라고 대뜸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결국 알겠다고했습니다ㅜㅜㅜㅜ
그렇게라도 해야 만날 수 있으니까요....
사실 그게 어제였어요....
그러고 연락은 안하고 있는데 잘한거 맞는걸까요ㅜㅜㅜ 저 친구로 다시 시작해서 재회를 생각해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