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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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문제로 헤어지신 분들ㅜㅜ
연애초반에는 연락문제로 마찰을 빚은적이 없어요 단한번도.
그때는 남친이 더 연락하려고 했었고 저는 거기에서 저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고 더 키워간건데
시간이 갈수록 처음보다도 연락을 못하더라구요 남친이요.
뭐 예시를 들면
일 마치고 무조건 전화해서 "어디야~?", "오늘은 어땠어~?", "고생많았어ㅎㅎ" 라고 안부를 물어주고 오늘 하루 고생했다 다독여줬던 사람이
어느순간부터 마치고 전화는 안하고 카톡을 하는거에요.
카톡으로 "나 마쳤어 여보" 라고 보내고 대화를 이어가려 하면 연락이 없어요...
그리고 오히려 제가 "오늘 어땠어?" 라고 물어보고 남친은 "그냥 그랬어","피곤해" 라는 대답이 돌아오고 또 연락두절.....
본인은 집 갈때까지는 편안하게 쉬고 싶고 집 가면 연락하고 싶다고 하는데
그 마음을 알아서 저도 가만히 놔두면 집 가서도 연락을 안하더라구요.
너무 연락 없어서 "집 다왔어?" 라고 물어보면 "나 지금 밥먹고 있어" 라는 답이 오고....
집에 왔으면 왔다 카톡조차 피곤해서 못하는걸까요...? 처음에는 전화까지 할 체력이 있었고 지금은 사라진걸까요....?

아니면 이제는 저한테 그만큼의 에너지조차 쏟기 싫은걸까요....

이런저런 생각이 들고 이게 점점 쌓이면서 그때 당시에는 참고 넘어갔던 일들을 시간 지나서 제가 빵 터뜨리게 됐거든요.
근데 남친은 왜 지난 일들을 말하냐면서, 그리고 그게 뭐가 서운하냐면서, 자기는 피곤하다며 너가 일해봐라고 대답이 와요.
제가 일을 안하는건 아니에요.
물론 제대로된 직장은 아니고 알바를 하지만 저도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주에 4-5일 정도 일하거든요.
아예 이해 못하는것도 아닌데 남친은 제 입장은 이해해보려하지도 않고 저렇게 말하네요.
결국 저 문제로 자주 싸우다가 남친이 지쳐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잡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우린 여기까지 밖에 안된다는 마음에 많이 속상하더라구요.
그리고 현재 시간 지나고 생각이 드는게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한건가...?', '남친 입장을 백프로 이해못했던걸까...?' 라는 의심이 들어요...
여기 분들이 보기에는 어때요?ㅜㅜ 제가 잘못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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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년전
    괜히 본인 탓하지 말아요. 할만큼 최선을 다했고 단지 서로의 상황과 성향이 안맞았던거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서로 더 노력을 하려고 했으면 충분히 해결 가능했을 문제라고 보나 남친쪽에서는 노력을 더 하려는 느낌이 들었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2. 2년전
    혹시나 제가 이해하지 못했던 남친의 입장이 있을까봐서요.... 그럼 남친이 저에게 노력할 만큼의 애정이 없었던 걸까요?ㅜㅜ
  3. 2년전
    이 부분에 대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대화는 해보셨을까요?
  4. 2년전
    저는 충분히 얘기했지만 글에서도 보시다시피 돌아오는 답은 자기는 최선을 다한거다, 너무 피곤한 와중에도 카톡을 하지 않냐 라고 하고
    저는 그걸 바란게 아니라 처음에는 전화까지 했으면서 왜 이제와서는 카톡도 제대로 못하는건지 이해 안된다고 해요. 하지만 그래도 대화는 안통하고 제자리에요ㅜㅜ
  5. 2년전
    그럼 헤어지는게 맞는거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