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저, 전남친, 친구

이렇게 셋이 같이 알바를 하다 친해졌는데

그러다 저랑 전남친이랑 눈이 맞아 사귀게 됐어요 한 700일 정도?

대놓고 공개연애 한건 아니라 다른 직원들은 저희가 친구 사이인걸로만 알고 있는데

헤어지고 마주치기 껄끄러워서 제가 먼저 알바를 관뒀어요

전남친이랑 친구는 지금까지 계속 알바를 하고 있구요

그러다보니 둘이 사이가 꽤 가까워졌더라구요?

보니까 갠톡도 하고 따로 만나기도 하는거 같길래 처음에는 신경쓰였지만 제가 뭐라고 하겠어요... 그냥 냅뒀는데

그러길 한두달 뒤?쯤 친구가 저한테 전남친이랑 사귀게 됐다고 말해주더라구요

처음에는 이걸 축하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을 했어요

왜냐하면 축하해주려니 얘도 저랑 전남친 사귄거부터해서 헤어진 스토리 다 알고 그렇다고 축하를 안하자니 속좁아 보이는거 같고...

친구도 제가 떨떠름한걸 알았는지 미안하다면서 말해야할지 고민 많이 하다가 그래도 너한테는 말해야할거 같아서 제일 먼저 말한거라 하더라구요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축하 안하기도 그래서 그냥 잘사귀라고 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이제 저는 저 둘의 연애를 지켜봐야하는데 사실 도저히 자신이 없어요....

마음 같아서는 둘다 안보고 싶네요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