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톡톡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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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야할까.. 놓아야할까.
2년만나고, 상황적으로 안맞고
남친 부모님의 결혼 반대도 있으셔서 헤어지게되었어.
그래서 지금 5개월째 되었네..

만나면서 한번도 싸운적이 없어..
모든것이 서로에게 맞춘듯 비슷했고 닮은점이 너무 많았고,
오해나 불만이 있어도 바로 대화로 풀어나가서
그래서 싸울일이 전혀 없었어.

그렇게 우리는 미래를 함께 그리며 만나왔는데
그사람이 상황적으로 많이 힘들어지고, 이직결정을 하면서 공부를 하게되었는데 그때부터 많이 틀어지게되었어.

그사람은 심리적으로 힘들어했어 불투명한 미래, 불안한 현재상황, 그리고 내가 곁을 떠날까봐.

그래서, 부모님만나뵙고 결혼약속을 하면되니까.
그렇게 우린 결론을 내렸는데.

상대방 부모님의 반대로 우린 그저 힘없이 놓아버렸어.

부모님을 등질수가 없고, 용기가없어서 미안하다고.

그때 정말 온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그래도 내곁에 좋은사람들이 많아서 하루를 겨우 버텨 지내왔어

그사람 원망하면, 미워하기라도 했다면 잊는게 쉬웠을텐데
그를 너무 잘알아서, 이해가 되어서.. 그럴수가 없었어 바보같이.

5개월간. 신점도 보고 타로에 수백 쏟아 보면서.
공수는 제각각이지만, 하나같이 한결같은 그사람 아픈 속마음을 들여다 볼때 너무 .. 바보같으면서도, 안아주고 싶었어.

인연의 줄이 아직 길대. 끊기지 않았대.
그런데 그사람은 그날 바로 번호도바꾸고 연락 다 차단하고 동굴로 숨어버려서.. 내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 내가 선택을 내려야 할때가 온걸 아는데.
모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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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은 놓아주어야 할 때 인거 같아요...
    동굴 속에 숨어버린 사람은 스스로 나오려고 하지 않으면 주변에서 무슨 말을 해도 듣질 않아요
    지금은 혼자 있는 시간을 갖게 하고 나중에 다시 한번 연락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