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는 자기계발도 하면서 나랑 자주 만나고 사랑표현도 잘해주고
피곤하더라도 매일밤 통화는 필수였으며 사랑한다는 말도 맨날 해주던 사람이
200일 지나고나니 변하더라구요
원래부터 자기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던 사람이었는데
저랑 데이트하며, 연락하며 자기관리하자니 많이 버거웠는지
연락횟수도 소홀해지고 자기전 전화는 점점 드물어지며 사랑한다는 표현도 덜 하게 되더라구요
처음에 서운하다고 표현하니까
자기는 연애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며
자기 계발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그러면서 초반보다는 덜하겠지만 체력이 딸려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됐다
이해해달라 나오더라구요
저도 초반같은 모습은 기대도 안해요
다만,
너무 대놓고 자기 자신이 먼저고 내가 뒷전인것처럼 표현하니까 너무 섭섭하더라구요
상대방은 제 입장은 전혀 이해를 못하구요....
그렇게 맞춰서 몇일 지내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제가 먼저 지쳐서 헤어졌네요
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았거든요?
근데 헤어지는것밖엔 답이 없는것처럼 남친이 점점 저를 뒷전으로 생각하는게 보여서
사랑하는 사이에 이런 취급을 받는다는게 현타가 와서 못참겠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남친이 변한다면 다시 만나고 싶어요ㅜㅜ
저보다 자기 자신이 우선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그 분이 잘못한거는 없고 입장 차이기는 한데
변화시키는건 어렵다고봐요.
아니면 님이 계속 꾹 참고 만남을 이어가시는거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