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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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그만하려구요
8년넘는 장기연애 .  상대방 잘못으로 헤어지고
두달 못먹고 못자고 술로 버티다가
급발진으로 내가 매달렸다가 대차게 까임
내가 차버렸다가, 매달리고 차인 여자가 됨.
이때부터
폭풍검색-재회관련 검색어 억조번 입력한듯.
기력딸려 입원도하고 컨설팅 유툽상담 심리상담
마지막으로 재회점, 타로 섭렵하면서 공수일자에 희망걸고, 허벅지찔러가면서 날짜만 세다가

급격히 현타.
자존심이고 뭐고, 돌았냐고, 정신나간ㄴㅕㄴ 이라하겠지만
마지막 연락 해보고 결정하기로, 마음먹음

백번고민하다 '잘지내지? ' 한마디 낙점 (지금보니 이것도 찌질하다. 뭐가 겁나서 딱한마디ㅋ)
너무 이르지도않고 너무 늦지도 않은 일욜 저녁 9시30분으로 타임 결정후
시계만보다가 메세지전송 누름

얘는 차단했음 끝까지 차단하지, 삭제하느라 꼭 차단을 풀더라-나쁜ㅅㄲ

겁나서 메세지보내자마자 '전송됨'(아이폰-아이메세지) 세글자 확인하고 샤워하러감
역시 예상대로 무응답
문자답없는걸,  내상황 답없는걸로 결론짓고 이제 끝!!!!!  진짜 끝!!!!!!
장장 7개월..  하루하루 너무 힘겨웠지만 그래도 시간은 어느새
다 삭제하고 차단해버림.  여친생기거나 결혼소식이라도 듣고, 보게되면 개빡칠거같음

-  나만 아쉽고 나만 소중하고 나만 기다린다..  생각하니
  내 자신이 너무 서러워졌어요.  무슨 고귀한놈이라고,  그렇게나 당해놓고,,,
 
  저,나름 큰 기럭지에, 외모칭찬받는편, 경제력도 좋고,,  성격도 모나지않은데 (ㅋ 내생각인가...)
  너무 모든걸 다 준건지,  많이 힘드네요,
  공수날짜 기다리는것도 희망고문이고, 알수없는 점사에 돈쓰는 내가,  아오 진짜!!
  남은 공수들이 좀 있지만 이제 그만하려구요, 
 
  항상 자신감에 넘치던 저를 좋아했던 그사람이 ,
  제가 항상 맞춰주고 눈치봐가며 싸우지않을려고 모른척했던것들이
  어느새 자존감 떨어진, 언제어디든 기다리고 있는 그냥 옆에있는 여자로 생각들었던거 같아요
  2년이나 줄창 따라다녀 만나줬더만..... 개객기
 
  님들,,  눈부신 봄이 왔잖아요
  캠핑이나가고, 맛있는거먹고, 좋은데 여행이나 다닙시다~
  화이팅!!!!!!!!

-  이러고 다시 또 죽네사네 글쓰지 않겠지,,, 
    공수가 남아있어 혹시 호옥~~~~~~~~시  맞는 점사가 있면 공유 드릴게요,
    가끔와서 재회한분들,  또는 아픈분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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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년전
     비밀댓글 입니다.
  2. 3년전
    기다리는게 답인지 질러보는게 답인지 모르겠지만 ,  시간이 지나다보면 끝은 될지안될지 본인이 제일 잘 아는거 같아요,  자책하거나 우울해하지 않으셨음 해요,, 잘 이겨나가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