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전전여친이겠네요ㅋㅋ 제가 전여친이 됐으니
저희가 삐그덕 대기 시작한게 전전여친이 전남친과 같은 동네에 산다는걸 알게되고 나서부터에요
200일 조금 넘어서 이 사실을 알게됐는데 저는 이미 전남친한테 전전여친 얘기도 많이 들었거든요
안궁금한데 tmi로 지가 다 말하더라구요
뭐 첫사랑이었다, 엄청 좋아했었다, 나이차이가 많이난다 등등...
솔직히 저 세개가 임팩트 있어서 제일 기억에 남고 나머지 일화도 말해주더라구요
그것도 만난 초반에요ㅋㅋㅋ
처음에는 좀 기분은 나빴지만 대놓고 티를 내기에는 만난지 얼마 안됐고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만남이 길어지다보니 전여친 얘기도 안하고 그냥 평범하고 행복하게 지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전여친이 자기 동네에 사는데 오랜만에 마주쳤다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 말듣고 갑자기 전에 전여친 얘기들도 생각나고 꽤 만났겠다 이번에는 기분나쁜 티를 확 냈거든요
전여친이 왜 같은 동네에 사냐, 왜 나한테 그거는 말안한거냐, 이번이 마주친게 처음 아닌거 아니냐 물어보니까
그건 굳이 말안해도 될거 같았다고 마주친건 이번이 처음이라 하더라구요
아니 여태 전여친 얘기 실컷 하더니 그 얘기만 빼먹은게 이해가 안가는거에요
심지어 갑자기 이사온것도 아니고 아예 같은 동네에서 살다가 만난거더라구요;;
이 말을 이제서야 듣고 나니 배신감이 확 들면서 나 몰래 만난건 아닌지 딴 짓거리 한건 아닌지 의심이 들기 시작하고 믿고 만나야 하나 이 생각까지 들었어요
첫사랑이고 많이 좋아했고 헤어진것도 자기가 차인거라는데... 심지어 차이고도 많이 힘들었다는데...
그 얘기를 듣고 나니 같은 동네에 산다는게 저한테는 몹시 불안하고 거부감이 드는 충격적인 얘기로 다가왔거든요
근데 전남친 입장에서는 자기는 왜 그런거까지 말을 해야하는지 모르겠고 내가 왜 화내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는데 저는 전남친이 이해가 안가요;
왜 그 중요한거는 빼먹고 얘기한거죠? 이것도 어떻게 보면 거짓말 아닌가요? 그래서 홧김에 헤어졌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전남친이 이해가 가시나요?
참냉.. 와중에 왜 말해야되는지 모르겠고 이해가 안 간다고 하니까 더 화나 !!!!!!!!!! 애초에 무슨 의도로 마주쳤다는 이야기를 꺼낸지 모르겠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