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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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4년을 만났다가 헤어지게 된지 1달이 다 되어갑니다
전 남자 26 이구요 상대는 22살 입니다

같이 동거도 1년 가까이 하고 싸우기도 참 많이 싸웠는데
결국 헤어지게 되었거든요

여자쪽에서 먼저 헤어지자 했고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뒤 여자쪽에서 다시 연락이 왔고
그때 저는 단호하게 거절 하였어요

그 이후 일주일 뒤 제가 후폭풍이 와서 다시 연락을 했고

서로 못 잊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면 되는 상황인데,

우선.. 저희 어머니께서 제가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고 그 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어느정도 알고계신데,
제가 다시 한번 만나볼까 생각하고 있다 라고 하니깐 30분동안 엄청 뭐라고 하시면서 저를 거의 손절까지 하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하시는 말씀이 모두 옳은 말씀이라는것도 다 알고있어서 더 마음이 아팠지만
제가 어머니 때문에 감정을 속이고 놓쳤다가는 후회 할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결국 추억이 미화되어서 이렇게 재회를 바라는건가 생각도 들더라구요..

제가 이 사람과 있으면 좋고 편하고 행복하지만

제 개인시간도 갖고 싶다 라는 답답함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 점이 잘 개선이 안된것도 있구요

그리고 솔직하게 결혼 생각이 크게 없습니다..
상대방과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같이 함께 있는건 너무 좋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제가 재회를 하면 나쁜사람이 되는걸까요.. 시간 낭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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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년전
    제 기준 아직 두 분다 젊으시고 결혼색각 없으시다 하니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여. 저는 솔직히 재회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머니 말씀 물론 알겠지만 결국 선택은 님께서 하는거고 후회도 님께서 하실거니까요.
    개선에 관한 이야기도 사실 이별 후 재회한다면 충분히 개선해볼수 있는 문제이고...  암튼 두분의 정확한 상황을 잘 모르니 이글만봐서는 놓치면 너무 아까울듯 해요...여기 놓치고 힘들어하시는 분들 글만봐도 아실듯하네요ㅠ
    꼭 재회 성공하시고 재회후기도 남겨주시길 바래요... 이상 이별에 후회중인 30대 남자였습니다..
  2. 3년전
    감사합니다 생각이 또 많아지네요..
  3. 3년전
    어머님이 어떤 얘기를 듣고 손절까지 하려고 하신건지....
  4. 3년전
    그냥 이 친구가 주변인이 별로 없기도 해서 저한테 많이 의지를 하다보니깐 동거도 하게 되었고.. 그런점이 마음에 안드셨나봐요
    거기에다가 이별하게 된 이유가 전여친이 일하는 곳에서 주변인이 생기기 시작 하면서 부터 다른 남자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그런 부분에 제가 많이 불편해했거든요.
    저희 집에서 짐 뺄때도 그 남자들 데리고 와서 같이 짐을 빼가기도 했고.. 그런걸 다 들으시니깐 그 친구는 아니라고 정신차리라는 식으로 얘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처음에 저도 환승이별 인줄 알았는데 헤어지고 난후 연락해보니 오해가 쌓인 부분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선을 긋지않고 너무 친하게 지낸 전여친 잘못도 있구요.. 뭐 직장에 있는 남사친오빠 정도 라고 하지만, 볼 만지고 머리 쓰다듬고 이런다길래 제가 선넘는것 같다 했었거든요. 근데 전여친이 크게 선을 긋지 않는것 같아서 그걸로 싸우기도 했었는데, 저한테 말은 안했지만 하지말라는 식으로 얘기도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5. 3년전
    두 분 사이에서의 오해는 두 분이서 푸시는게 맞고 어머님께서 개입하기에는 정말 개인적인 문제네요....
    당장 상대방을 못잊으시는거면 결혼을 하든 안하든 갈때까지 한번 만나보시고 미련을 훌훌 털어버리시는게 좋아요
    어머님께는 쓰니가 말씀 잘하셔야하구요ㅠ
  6. 3년전
    넵 맞습니다.. 저도 그 생각인데.. 어머니께 거짓말을 하고서 만나기에는 참.. 양심에 가책이 느껴지기도하네요..
    제일 두려운건 다시 만났다가 헤어지게 되면 또 다시 원상태일꺼 라는 생각이 가장 큰것같아요..
  7. 3년전
    그게 두려운거면 안만나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 마음으로 만나다 보면 헤어질까봐 조심하고 눈치보는게 늘어나서 만나는게 더 어려워서 당연히 헤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만날거면 아예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이번에 또 헤어지면 완전 끝이라는 느낌으로 재회해보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