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만났다가 헤어지게 된지 1달이 다 되어갑니다
전 남자 26 이구요 상대는 22살 입니다
같이 동거도 1년 가까이 하고 싸우기도 참 많이 싸웠는데
결국 헤어지게 되었거든요
여자쪽에서 먼저 헤어지자 했고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뒤 여자쪽에서 다시 연락이 왔고
그때 저는 단호하게 거절 하였어요
그 이후 일주일 뒤 제가 후폭풍이 와서 다시 연락을 했고
서로 못 잊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면 되는 상황인데,
우선.. 저희 어머니께서 제가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고 그 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어느정도 알고계신데,
제가 다시 한번 만나볼까 생각하고 있다 라고 하니깐 30분동안 엄청 뭐라고 하시면서 저를 거의 손절까지 하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하시는 말씀이 모두 옳은 말씀이라는것도 다 알고있어서 더 마음이 아팠지만
제가 어머니 때문에 감정을 속이고 놓쳤다가는 후회 할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결국 추억이 미화되어서 이렇게 재회를 바라는건가 생각도 들더라구요..
제가 이 사람과 있으면 좋고 편하고 행복하지만
제 개인시간도 갖고 싶다 라는 답답함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 점이 잘 개선이 안된것도 있구요
그리고 솔직하게 결혼 생각이 크게 없습니다..
상대방과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같이 함께 있는건 너무 좋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제가 재회를 하면 나쁜사람이 되는걸까요.. 시간 낭비일까요..
개선에 관한 이야기도 사실 이별 후 재회한다면 충분히 개선해볼수 있는 문제이고... 암튼 두분의 정확한 상황을 잘 모르니 이글만봐서는 놓치면 너무 아까울듯 해요...여기 놓치고 힘들어하시는 분들 글만봐도 아실듯하네요ㅠ
꼭 재회 성공하시고 재회후기도 남겨주시길 바래요... 이상 이별에 후회중인 30대 남자였습니다..
거기에다가 이별하게 된 이유가 전여친이 일하는 곳에서 주변인이 생기기 시작 하면서 부터 다른 남자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그런 부분에 제가 많이 불편해했거든요.
저희 집에서 짐 뺄때도 그 남자들 데리고 와서 같이 짐을 빼가기도 했고.. 그런걸 다 들으시니깐 그 친구는 아니라고 정신차리라는 식으로 얘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처음에 저도 환승이별 인줄 알았는데 헤어지고 난후 연락해보니 오해가 쌓인 부분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선을 긋지않고 너무 친하게 지낸 전여친 잘못도 있구요.. 뭐 직장에 있는 남사친오빠 정도 라고 하지만, 볼 만지고 머리 쓰다듬고 이런다길래 제가 선넘는것 같다 했었거든요. 근데 전여친이 크게 선을 긋지 않는것 같아서 그걸로 싸우기도 했었는데, 저한테 말은 안했지만 하지말라는 식으로 얘기도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당장 상대방을 못잊으시는거면 결혼을 하든 안하든 갈때까지 한번 만나보시고 미련을 훌훌 털어버리시는게 좋아요
어머님께는 쓰니가 말씀 잘하셔야하구요ㅠ
제일 두려운건 다시 만났다가 헤어지게 되면 또 다시 원상태일꺼 라는 생각이 가장 큰것같아요..
그 마음으로 만나다 보면 헤어질까봐 조심하고 눈치보는게 늘어나서 만나는게 더 어려워서 당연히 헤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만날거면 아예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이번에 또 헤어지면 완전 끝이라는 느낌으로 재회해보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