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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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 더 고통스러운 느낌 아시나요?
어느 덧 벌써 한 달을 앞두고 있어요.
여자친구와는 묘하게 계속 연락이 닿고 있고...
곧 다시 만날 수 있을거란 희망을 갖고 있다가...

오늘은 회사에서
사람들하고 떠들다가
오랜만에 웃고 있는 저를 보았어요.

순간 무섭더라고요.

시간이 가다보니..
나도 다시 웃는 순간이 생기는구나..
상대방에게도 시간이 이렇게 다가오면...
나는 곧 잊어지는걸까...

억지로 웃음을 거두게 되더라고요..
여전히 그립고 다시 만나고 싶지만..

천천히 아주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면서..
겁이 나요..

이대로 영영 다시 못 보게 될까봐..
정말 추억으로만 남을까봐..

웃지도 못하겠어요.
마치 제가 웃으면 제 고통과 그리움, 사랑이 거짓이 될것만 같아요.

오늘는 그게 제일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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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년전
    정말로,,, 저도 한달정도 됐는데 문득 생각날때 내가 점점 상대가 없는 생활에 익숙해지고있구나,, 하면서 겁이나더라구요 ㅠㅠ 제가 잊을까봐 너무 겁이난다는거 정말 공감돼요 ㅠㅠ
  2. 3년전
    맞아요... 저도 딱 그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