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진짜 고민인게....
남친이랑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남친이 잘못했거나 저랑 안맞았거나 뭐 그런게 아니고
남친이랑 스킨쉽을 더이상 못하겠어서 시간을 가지자고 먼저 고했어요ㅠㅠㅠ
저희가 사귄지는 5년 됐는데
오래 사귀다보니 초반 설렘은 사라지고 편안한 감정만 남아있게 되잖아요
그거까지는 괜찮은데 자연스럽게 스킨쉽도 안하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사실 저는 스킨쉽에 대한 욕구가 원체 없었어서 잔잔한 지금 이 순간이 좋았거든요
근데 어느순간 드라마에 꽂히고 연애프로에 꽂히다보니 새로운 불꽃같은 연애가 꽂히는거에요
그리고 그 스킨쉽 할 때 그런 분위기 있잖아요
그게 너무 까마득하고 언제였더라 싶고ㅜㅜ 저희가 스킨쉽은 어찌저찌 한다쳐도 그런 분위기는 절대 안만들어지거든요
그래서인가 그런쪽으로 욕구불만이 생긴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남친에 대한 애정도 식게되고... 근데 그렇다고 남친이 싫어졌다거나 그런건 아니거든요?
다만 예전에는 아무 이유 없이 좋았기만 했다면 이번에는 아무 이유 없이 좋기만이 안되더라구요...
물론 저도 노력을 했죠
그런 분위기를 애써 만들어보고 전에 없던 애정표현도 많이 하고 했지만
상대방이 그걸 받아주지 않으니 소용이 없더라구요ㅜㅜ
그래서 이런 감정을 남친한테 솔직하게 말했고 남친은 적지않은 충격을 받고 일단은 제 의견을 존중해서 기다려주고 있는데
저도 좋아하는 마음은 있는데 이대로 연애를 이어가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이대로 놓치자니 그 이유가 나중에 내가 후회할만한 이유면 어쩌지 싶고
계속 만나자니 제 욕구는 채워지지 않고....
어떻게 하는게 맞는걸까요ㅜㅜㅜ
근데 만약 스킨쉽 이런것들이 안맞다고 하시면 계속 사귀는것도 힘들거 같네요,,,, 에휴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