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3년전
 209
바보같은거 아는데 왜케 마음이 오락가락할까요
사주 타로 신점 이런거에 벌써 40만원정도는 쓴 것 같네요
평소에 다른데에 쓰는 돈은 아끼면서
전남자친구한테 쓰는 돈은 하나도 안아꼈었거든요
헤어져서도 마찬가지네요..
그 친구 맘을 돌릴 수 있다면 어떻게든 뭐라도 하고싶은건지 ..

마음을 천천히 추스리고 있었는데
오늘 일어나면서 문득 생각나더라고요
나한테 직접 손으로 과일 먹여주면서
잘먹는다고 예쁘다고 하던 모습이 갑자기 너무 떠오르더라구요

마음 접고 있었는데
천천히 혼자라는 사실에 익숙해지고 있었는데
어제 또 안부연락이 와서는 제 맘을 혼란스럽게 했어요

마음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안부연락을 하는것 자체가 마음이 남아있는건가..
바보같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제 자신이 한심해요

헤어질 때도 미련하고 여지 잔뜩 남기고 갔던 남자라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 밉고 화도 나는데
분명 우리 사랑했는데...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뿌옇게 만들어요

가슴도 먹먹하고
머릿속이 정말 안개낀 것 같아요
힘들어요
다들 어떻게 버티시는지 모르겠어요...
0
 3
0
  1. 3년전
    연락오면 뭐라고 와요???
  2. 3년전
     비밀댓글 입니다.
  3. 3년전
    상대가 안부연락 온거면 청신호인데 며칠 뒤에 밥 한 번 먹자는 식으로 운 띄고 또 며칠 후에 약속 한 번 잡아보세요. 만날 상황은 아니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