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3년전
 198
점점 무뎌지는거 같아요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1년 다되가고
2년 넘게 만나고 헤어졌거든요
헤어진 이유는 잦은 다툼 때문이었어요
서로 성격이 안맞고 배려도 많이 없었죠

처음 헤어졌을때는 잘 헤어졌다 싶었는데
두달 정도 지나니까 차츰 일상생활이 지겹고
전남친이 그리워지고 꿈에도 나오더라구요
그게 계속 지속되니까 입맛도 사라지고 살도 빠져서
그때 당시에 일주일에 5키로나 빠졌어요

뒤늦게 후폭풍이 온건지
전남친 꿈꾸고 일어나면 멍때리기 일쑤였고
새벽되면 극심하게 보고싶어져서 눈물도 나곤 했거든요
그래도 연락은 안하고 꾹 참았어요
연락해도 안받아줄거 같았고 다시 만나도 똑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1년 가까이 됐네요
지금은 뭐 그냥 괜찮게 잘 지내고 있어요
한번씩 전남친이 생각나긴 하지만요
그래도 더이상 꿈에는 안나오고 막 그리운 감정도 덜해요
다만 일상이 너무 재미가 없고 무기력한게 문제죠

친구들 만나도 재미가 없고 취미생활을 하려고 해도 관심이 없고
요즘은 친구들이 소개 자리도 주선해주는데
소개를 한번 받아볼까해요
근데 사실 새로운 사람 만날 준비는 안됐는데
이렇게라도 누굴 만나려고 노력해야할거 같아서요

이런 저런 사람 만나다 보면
일상에도 활력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ㅋㅋㅋ
이제는 전남친도 무뎌지니까
새로운 출발을 해봐도 괜찮겠죠?
0
 9
0
  1. 3년전
    저도 그 무기력한 삶이 뭔지 알거 같아요 근데 그것도 시간 지나다보면 괜찮아지더라구요
    누굴 만나도 그렇구요 소개 받아보시는거 적극 추천드립니다ㅎㅎ
  2. 3년전
    소개 받아서 채워질지도 의문인데 일단 받아보는게 낫겠죠?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3. 3년전
    뭐라도 새로운걸 시도해보는게 좋죠
  4. 3년전
    저도 님 같은 상황이었는데 말 잘통하는 사람 만나다보니 잊어가고 삶에 활력이 다시 생기더라구요 사람은 사람으로 극복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5. 3년전
    아직은 눈에 차는 사람이 없는데 저도 그런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네요ㅜㅜ
  6. 3년전
    소개 받으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다보면 나올거에요 홧팅!
  7. 3년전
    감사합니다ㅎㅎㅎ
  8. 3년전
    소개 받는거 좋죠 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요~~
  9. 3년전
    감사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