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든 뭐든 바쁘고 힘들어지면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 없어?
나는 항상 일마치고 하루가 고단하고 바빴을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전남친이었고
그래서 마칠때마다 전화해서 목소리는 꼭 듣고 싶었는데
전남친은 그게 아니었나봐
힘들면 나한테 기대고 싶고 내 목소리가 듣고 싶은거 보다는 쉬는게 우선이고 아무것도 안하게 된다더라고
나는 그것도 무슨 마음인지 알겠는데 힘들고 지칠때 내가 먼저 생각이 안난다는게 너무 서운하더라
그것도 그렇지만 평소에 어디 좋은데 가거나 맛있는거 먹으면 상대방이 생각나기 마련이잖아
다음에 남자친구랑 여기 와봐야겠다 뭐 이런식으로.. 근데 전남친은 그런거 전혀 없었어
이런것들이 하나둘씩 모이면서 전남친은 나를 좋아하는게 맞나? 의심도 들고
근데 평소에 하는거 보면 엄청 잘해주고 애정이 보여서 좋아하는거 같긴 하거든
그래도 이런 사소한 문제들 때문에 의심이 좀 되는거 같아서 항상 서운함을 표하긴 했어...
근데 한두번 듣다가 전남친도 못들어주겠다고 넌 내 입장을 이해하는척 하는거라고 그만하자고 하더라고
이게 그렇게까지 그만할 일이가 싶기도 하고 자기 입장은 이해 바라면서 내 입장은 이해해주지 못하는 전남친이 너무 미웠어
그런거만 아니면 괜찮은데 이런 사소한 문제들로 서로의 입장이 다르다 보니 재회도 생각 못하겠고
지금은 재회보다는 내가 너무 전남친 입장을 이해못한건 아닌가 하는 혼자서 의심도 들고 그러는 중이야ㅜ
너네들이 보기엔 어때?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힘들때마다 위로받고 싶고 기대고 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 그런거 없어?ㅜ 나만 그래?
그리고 어디 가더라도 얘랑 가보고 싶다는 마음도 안들어? 여기 있는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해ㅜㅜ
그나마 여유가 있으면 목소리 듣고 싶고 기대고 싶긴 하겠지만 아예 여유가 없는 상태면 휴식이 먼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