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6개월만에 술주정 때문에 남친이 정 떨어진다면서 헤어지자고 했어ㅠ
내가 술을 평소에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닌데 한번 마시면 많이 마시는 편이거든
그걸 평소에 조절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마시다보면 취기가 올라서 조절이 안되더라고
심지어 술주정도 친구들한테는 안심한데 유독 남친한테만 심해
술마실때마다 남친을 찾게 되는데 남친을 불러낸다거나 전화 안받으면 남친집까지 찾아가
서로 비밀번호도 공유한 사이라 집에 있든 없든 찾아가서 투정부리고 갑자기 삐지고 이러거든
초반에는 남친도 잘 받아줬는데 가면갈수록 술주정이 더 심해지고 더 예민하게 반응하니까
남친이 지쳐서 이제 진짜 술마시지 말던가 적당히 먹던가 하라고 나한테 엄청 화냈었어
한번만 더 이런식으로 하면 헤어질 각오하라까지 말을 들었었는데ㅠㅠ
그 얘기 듣고 고치려고 노력을 했는데 갈수록 나도 사람인지라 긴장이 풀리게 되면서
또 술마시고 술주정을 부리는 실수를 하게 됐어
그날 일이 기억이 안나는데 남친이 그 다음날 나랑 헤어진거 기억안나냐고 물어보는거야
기억 안난다고 할 수도 없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니까
너가 먼저 나보고 헤어지자 한거는 아냐고 물어보더라고
나는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할줄은 생각도 못해서 일단 미안하다고 내가 술이 너무 취했었나보다고 하니까
남친이 자기도 이제 못받아주겠다며 그만두자고 하더라 어제 정리가 다 끝났으니까 연락하지 말라고해...
그때부터 겁이 나서 남친을 계속 잡았는데 남친은 완고하게 나오더라고ㅠㅠ
그리고 지금 2주 지났는데 연락 한통없고 답장도 없어
이제는 나도 술을 끊으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는중이고 두번 다시 이런 실수 안하려고ㅠㅠ
내가 변한모습을 보여주면 재회가 가능할까? 누가 재회할 수 있는 방법좀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