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헤어졌고
둘 다 감정이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도저히 해결할 상황이 안되서
서로 울면서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알아가는 사람이 생겼다며 먼저 말해주더라구요
아직 별로 좋진 않은데 내가 아니었으면 오래갈 사람이라며..
진짜 힘들었어요 이때까지 내가 해온게
너무 허무하고 배신감이 들었어요
그럼 왜 그렇게 끝낼때 울지도 않는 사람이 펑펑 울면서
이별을 고했는지도 이해가 안됐어요
그러다 가끔씩 카톡으로 연락이 와서 힘든 티 안내고
친구처럼 지냈어요
머릿속으로는 안되는거 아는데 다시 도망갈까봐 겁이 났거든요
네 제가 전형적으로 이별을 못받아들이고 있었던거죠
답이라도 오는게 좋아서 바보같이 계속 연락을 뜨문뜨문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12월 말에 저녁에 평소처럼 연락하다가
우물쭈물 하더니 보고싶다고 하는거에요
근데 보자는 얘기는 아니니 오해 말라구
잘 지내는지 걱정된다며 그러다 본인이 저한테 상처를 줬으니
물어볼 자격도 없는데 미안하다고
근데 자꾸 본인이 이러면 저만 힘들거라고 그러더니
1월말에 제가 있는 지역으로 일이 있어서 오니 한번 보자고
일이 생겨서 고맙다며 또 여지를 남기고
새해 초에도 새해인사 하면서 보고싶다고 또 그러고,,
그래서 아 기다린 보람이 있나 싶었는데
인스타에는 그 사람의 집에서 여자친구랑 밥먹은 사진들이
올라오고( 여자친구 얼굴은 안나왔지만 집에 누굴 잘 안들이는 사람이라 촉이 딱 여자친구 맞는거 같아요)
그러면서 제 사진 올리는거에는 귀엽다 예쁘다 답장하고..
이번주에는 일 끝나고 연락도 안돼네요
제 인스타 부계정은 친구도 안돼있는데 맨날 스토리 훔쳐봐서
기록에 다 남아요 ㅠ 진짜 왜이러는지..
저 진짜 마음 정리하고 싶은데 자꾸 보고싶다는 말에
미련이 남아요 미치겠어요 유튜브 타로보면
1-2개월 안에 재회한다고 다 똑같이 나오는데 ㅠㅠ
1월 말까지 기다려야 하는건지 너무 심란합니다
만나서 얼굴보고 얘기하고 싶거든요
카톡으로는 당최 속마음도 얘기 안하고 자꾸 숨어버려서..
도대체 이 남자의 심리가 뭘까요
나 갖긴 싫고 남 주긴 아깝고 뭐 이런걸까요?
저 정신차리게 팩폭 좀 날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