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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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까지만 해도 재회 생각했었는데
크리스마스때 친구들과 화려하게 보내서 그런걸까??
갑자기 재회 생각이 1도 안들어,,ㅋㅋㅋㅋㅋ
한달동안 친구들이랑 약속도 없이 혼자 일하면서 바쁘게 지냈었거든
그러다가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회포를 푸니까 그게 막 재밌는거야
남자친구 보다 친구들과의 또다른 행복을 느꼈달까?

그리고 전남친이랑 내가 연애를 5년동안 했었고
그때동안 모든것을 전남친에게 맞추면서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돈도 많이 쓰고 나보다는 전남친이 우선이었는데

갑자기 나에 대한 시간이 늘어나고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얘기를 해보니
재밌기도 하고 전에는 데이트비용 생각해서 친구들이랑 노느것도 부담이었는데
이제는 그런거 없이 자유롭게 놀 수 있다고 생각이 드니 뭔가 풀어진 느낌?
아무튼 현재 그런 상태야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아,,, 내가 너무 나에 대해서는 안일하게 생각했구나,,,
그렇게 없으면 힘들것 같던 남자친구가 없어졌는데 친구들과 놀면서 행복을 느끼니
내가 진심으로 좋아했던 것들에는 무심하고 남자친구가 좋아했던 것들에만 진심이었구나,,,

물론 아직도 전남친 생각은 나긴해 완전 잊혀진건 아니야
다만 그 전에는 무거운 마음으로 지냈다면 이제는 홀가분하게 나만 생각할 수 있을 여유가 생겼달까?
무조건 전남친이어야해!! 이런 마음이 사라진 상태야 지금은ㅎㅎ

무엇보다도 더 그렇게 생각되는 이유가
내가 더 아깝다는걸 느꼈거든,,,ㅋ
친구들이랑 얘기하다보니 친구들은 내 편이 되주고 객관적으로 설명을 들어도 내가 아깝긴 했어
그래서인지 자존감이 더 올라가네ㅎㅎ

뭐 아무튼 충분히 잘해줬고 매달려도 봤으니 난 할만큼 다 한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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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년전
    나도 저런 경지까지 이르고싶다 쓰니 마인드 부러워ㅜ
  2. 4년전
    ㄴㄴ 너도 할 수 있어 자기 자신을 더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함!!
  3. 4년전
    난 아직까지 이별극복도 못햇어ㅜㅜ
  4. 4년전
    그건 시간이 해결해주긴 하더라,,, 이별이 힘든건 어쩔 수 없지만 조금만 참다 보면 초반보다는 나아지게 될거야
  5. 4년전
    최선을 다했으니 미련이 덜남은거 알거 같다 근데 나는 그래도 아직 조금 희망은 품고 있어 재회에 대한,,,ㅎㅎ
  6. 4년전
    나도 완벽하게 재회를 접는건 아니야ㅋㅋㅋㅋ 일말의 희망은 있긴한데 예전처럼 크진 않은거 같아 하면하고 말면 마는 정도?
  7. 4년전
    맞아 충분히 잘해줬으면 어느정도 저 마음은 이해가 가 축하해ㅎㅎ
  8. 4년전
    고마웡ㅎㅎ
  9. 4년전
    나도 지금 나를 위해서 투자하고 있는중인데 이것도 나름 소확행임ㅎ
  10. 4년전
    맞아 인정ㅋㅋㅋㅋ 못샀던 옷도 많이 살 수 있어서 넘 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