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4개월된 전남친이 있는데
전남친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자주 싸우는 일이 많아진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헤어졌거든
근데 서로 감정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였어 그걸 둘 다 알았고
그래서 헤어지고도 연락은 계속 주고받았었고 그러다가 전남친이 현타왔다며 연락 하지말라해서 안하다가
한달 좀 넘어서 전남친 생일이라 생일축하한다는 연락 보내기 시작해서
몇번 연락 주고 받다가 끊기고 또 일주일 뒤에 내가 먼저 연락해서 몇번 주고 받다가 끊기고
이런 상황이 반복이었거든 연락을 먼저 끊는 쪽은 남자쪽이었어ㅜㅜ 갑자기 읽십한다던가 안읽십하는 식으로 끊더라고
두번이나 그 상황이 반복되니까 나도 상처 받아서 더이상 보내지 않고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방금 갑자기 연락 와서는 크리스마스때 뭐하냐고 다짜고짜 묻는거야
처음에는 헐 뭐지? 싶다가도 내가 연락했을때는 연락하기 싫은 사람처럼 굴었으면서 이제와서? 싶더라고
그런건 왜 물어보냐고 쌀쌀맞은척을 했거든ㅋㅋ 그러더니 크리스마스때 자기 할거 없는데 같이 시간 보내자는거야
내가 갑자기 왜? 라고 되물어보니까 그냥 그날 외로울거 같은데 나밖에 생각나는 사람이 없었대
근데 나는 그 '외로운데' 라는 단어에 꽂혀버린거야
아니 그럼 그 날 내가 보고싶어서가 아니고 외로워서 나를 만난다는건가?
일단 약속은 잡긴 했거든 근데 영 외롭다는 말이 걸려서... 얘는 재회 생각이 없는데 그냥 단순히 만날 사람이 없어서 날 찾는건가....
먼저 연락오고 얼굴 볼 수 있어서 좋긴한데 영 찜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