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친구 관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지 네달 정도 된거 같네요
근데 문제는 전남친이 얼마전에 소개를 받고 저한테 계속 소개녀 얘기를 한다는 겁니다.
아직 만나지는 않았는데 연락은 계속 주고받고 있어요
다음주 평일 저녁에 본다는데 너무 기대된다는둥, 오랜만에 이런 기분 느껴본다는 둥 제 앞에서 못할 말이 없더군요
저는 저 얘기를 들으면서도 잘해봐라, 부럽다며 맞장구 쳐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걸 표현하기에는 그 사람이 떠날까봐요...
그 사람과 헤어지고 제가 먼저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을 했거든요
처음에 전남친은 탐탁치 않아 했었는데 제가 아무 감정 없이 연락하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마음을 열고 친구 대하듯이 하더라구요
그걸 보고 아 마음 있는거 티내면 멀어지려 하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리고 천천히 다가가보려고 했는데 이 와중에 소개까지 받아버리네요
당장에 그걸 하지말라고 말도 못하겠고 친구로서 들어주기는 해야겠고
저 좋자고 친구 사이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머리 아플만큼 괴롭기만해요ㅜㅜㅜ
그렇다고 친구사이를 끊자니 그것 또한 괴로울거 같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전남친이 소개가 실패하기를 바라고 있네요
아 근데 다른 여자 만나는거 자체가 너무 질투나고 열받아요
후.... 그냥 참는 수 밖에 없겠죠?
그냥 어디가서 말할데는 없고 여기서라도 말하면 속시원해질거 같아서 말해봤습니다ㅜㅜㅜ
혹시나 저랑 전남친 재회할 수 있는 확률이 있을까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분들 있으시면 말좀해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