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을 때
저는 26살이도 전 여자친구는 24살입니다. 첫 만남은 같은 학과라서 같은 과목에서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는데 첫만남때는 외적인 호감은 없었고 (저두 여자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 그냥 지내다가 제가 완벽한줄 알았는데 프로그램을 다루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에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 조원들이랑 거리두는편이라 읽십도 많이 했는데, 그런 모습에 반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또 이상형은 자기자신을 그대로 좋아해주는 사람이라고 그랬고, 술담배 안하고 자기 할꺼 하는 사람이라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전 여자친구가 카톡으로 호감표현을 먼저 했고 과가 기계 공학과라 여자도 별로 없었지만 전여친은 객관적으로 예쁜편이라서 2주정도 썸을 타다가 3번정도 개인적으로 만난후 사귀게 되었습니다. 성격이 남자스럽고 털털한편이라 주위에 남사친들이 많은 사람 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자주 바뀌는걸로도 학과에 소문이 나있어서 전여자친구가 소문은 믿지말고 있는 그대로 자기를 봐달라라고 해서 알겠다구 하고 저도 좋아했기 때문에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만나고 있을 때의 연애 패턴
둘다 취준생이라 5달 정도 만나는 기간동안 자주 보지는 못했습니다. 소박하게 데이트 하는게 좋았고 전 여자친구가 제가 좋아하는거보다 저를 더 많이 좋아해주는게 느껴졌었습니다. 대구 살아서 차가 없으니 동성로에서 주로 데이트를 했고, 카페 다니면서 인스타 사진들을 많이 찍어줬었습니다. 야놀자라는 어플에서 낮숙박을 자주 하게 되었고, 서로 돈을 그렇게 많이 쓰는 연애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중에 전 여자친구는 건강한 연애를 하는거 같다면서 좋아했습니다. 전 여자친구는 술 담배를 하였기 때문에 제 앞에서는 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여주었고, 그것을 맞춰가려는 모습이 제눈에도 보였습니다. 제가 또 시간 약속 같은 문제들에 서운한티를 많이 냈고 뭐라 한적도 있습니다. 낮숙박을 하기러 한 시간에 제가 늦게 온다고 뭐라한적도 잇었고, 술먹고 다음날 늦잠자서 제가 뭐라한적도 있었습니다. 또 술먹고 연락 안되서 화나서 기분 나쁜티를 낸적도 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전 여자친구는 정말 미안하다 다시 그러지 않겠다. 라고 하면서 빌었습니다.(사실 이부분은 전여자친구가 저를 좋아해주다보니 심리적으로 자만한 부분이 너무 큰거 같습니다. 충분히 반성하고 있습니다.) 술 먹고 연락 안된날은 제가 잠수타기도 했었고, 여기서 전 여자친구는 상처를 많이 받았던거 같습니다. 이 때부터 점점 마음정리가 시작되지 않앗나 싶습니다. 이 후에 인스타를 많이 하던 친구가 인스타를 안하고 저한테 맨날 사진찍어달라고 했는데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더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렇지만 그때는 전혀 몰랐습니다.
-문제의 발단 및 대처
그렇게 사귀다가 9월 28일날 학교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데 다른 캠퍼스로 견학을 가는 날이었습니다. 남사친이 많았던 전 여자친구는 저한테 말하지 않아서 제가 찾으러 다녔는데 남사친들이랑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또 원래는 전자담배를 피는데 연초를 피웠습니다. 저랑 예전에 연초를 피지 않기로 약속했었고, 그게 전 너무 화가나서 뭐라했고 전여자친구는 저를 달래줄려고 애를 썻습니다. 기분 풀어줄려고도 하였고요. 근데 저는 단단히 화가나서 화를 많이 냈습니다. 원래 데이트를 할려고하였으나 전 여자친구는 집에 혼자 가겠다고 하고 집에가서 밤에 맞춰가는게 너무 힘들꺼 같아 그만 만나자 라는 톡을 보냈고 저는 화들짝 놀라서 전화로 설득하면서 잡았습니다. 많이 좋아했지만 성향차이가 있어 그만큼 힘들었고 우린 너무 맞지 않는다 하더군요. 그 다음날 까지 지속 되었고, 다음날이 돼서야 우리 서로 노력해보자 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안심하였고, 노력도 많이 하였습니다. 전 여자친구가 서운한걸 그냥 혼자 넘기는 스타일이라 저한테 서운한점을 평소에 말해주지 않았었는데, 이때는 말해주더군요, 우린 유머코드도 맞지않고 예전엔 전화 잘해줬지만 지금은 안해주고, 자기는 자주만나는게 좋은데 저는 그렇지 않아서 그런점이 서운했다하고, 술마신다고 뭐라했는거도 서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그러지 않겠다라고 하였습니다. 근데 진작 그랬어야 했다고 하더라구요. 일주일동안 만나면서 데이트도 하긴 했지만 상대가 예전마음 같지 않다는 생각에 저는 전화하였고, 여자친구는 더 이상 발전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헤어지자고 하였고, 저는 또 붙잡았지만 붙잡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헤어졌습니다. 근데 전 미련이 남아서 다음날도 전화해서 여자친구가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근데 저는 이기간동안 계속 메달렸고 결국 헤어지는게 맞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는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헤어지기 싫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여자친구는 점점 매정하게 변했고, 만나서 이야기 하자는 식으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일주일 정도 뒤에 만나서 제 진심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이미 매정하게 잡지말라고, 너무나도 매정하게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놓아줄 수밖에 없었고 카톡으로
오늘 너무 매정하게 이야기한거 같아서 미안해 나는 오빠야가 잘 지냈으면 좋겠고 오빠야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울 수 있지만 마음 뜬것도 헤어지자고 한것도 미안해 그래도 오빠야 만나는 동안 좋았고 나 많이 좋아해줬는거 고마워 너무 자책하지말고 마음못받아줘서 미안해
라고 와서 너무 신경쓰지말라고 답장을 보내고 끝났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다음날 전화가 오더니 제 반응이 너무 신경 쓰였다고 합니다. 그 감정중에는 동정도 있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저를 좋아하지 않는데 오빠가 만나면서 마음 돌릴수 있으면 해보라고 하더군요. 저는 알겠다고 했고 이주정도 만나게 되었지만,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이과정중에 선물도 해줬고 밥도 몇 번 먹었지만 데이트는 못했습니다. 제카톡을 대충 답장하는게 느껴졌고, 전화는 했지만 절 좋아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주 뒤에 제가 학교에서 말안하고 그녀를 기다렸고, 그녀는 조별모임 후에 조원들이랑 밥을 먹는다고 했습니다. 이과정에서 서운함을 티냈고 얼굴만 보고 집에 갔습니다. 이때 장문 편지를 줬었습니다. 근데 밥만 먹는게 아니라 술을 먹는거였고 저에게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걸 알았고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도하고 카톡도 하였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전화달라고 하였고, 집에 도착하고 제 편지를 읽으면서 진심이 너무 느껴진다고 하면서 자기좀 제발 놔달라고 하였습니다. 자기는 마음이 없는데 제 앞에서 저를 좋아하는 척 해야하는 자신이 너무 역겹다고 하더군요. 마음이 완전 뜬게 너무 보였고, 이때도 정말 매정했습니다. 저는 또 잡았지만 놔줄 수밖에 없었고, 다음날 전화를 하였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잡을려고 하는게 아니다 라고 카톡을 보내니 궁금한거 물어보라했고, 왜 술먹은지 말을 안했고 술먹은자리에서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낀거냐고 물어봣더니 어이없어하더라구요.(한때 마음을 나눈 사이인데 이렇게 의심해서 상처받은거 같습니다.ㅠ) 카톡은 진짜 완전 정털린사람의 모습이었고, 이때 날짜는 11월 3일입니다. 그때 이후로 5주 동안 연락을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상황 등등
현재는 같은수업을 하나 같이 들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얼굴을 보는데 서로 모른척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게 너무 불편하기도 합니다. 헤어진지 이주 뒤에는 페이스북 친구를 제가 먼저 끊었습니다. 너무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리고 카톡프사는 누가봐도 잘지내는 사진으로 그 친구가 바꾸더라고요 10일전부터는 인스타도 다시 시작해서 스토리도 메일 올리고 잘지내는거처럼 올려놨더라구요. 인스타 시작할 때 저를 언팔 했더군요. 저는 아직 팔로우 그냥 남겨 놨습니다. 아예 연락 끊고 모른척한지 5주가 다 되 갑니다. 전 여자친구는 자존감도 엄청 높고 안맞으면 다른사람을 만나면 되지 라는 생각 같습니다. 금사빠에다가 남자들을 빨리 질려하는거 같구요..(이건 잘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사귈 때 서로 사이가 엄청 좋을때도 자기는 연애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전남자친구들을 다시 만나지 않는다라고 하더군요. 제가봐도 전여자친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생각이란 시간이 지남에따라든 변할수 있는 부분이라 크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자만해서 그런 것 들을 몰랐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감정적으로 잡았던 것들도 정답이 아니라고 알게 됬고 전 여자친구가 저의 어떤모습에서 지쳤는지, 제가 사랑하는 만큼 집착과 구속도 심하고 저는 행동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서 너무 눈치보이고 그모습이 숨막힌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자존감 낮은 연애를 한것도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잘해주는 것 만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상대가 저에게 숨막혔고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고치고 담배나 술 같은 부분도 서운할 수는 있지만, 자존감을 올리고 그 사람 부분적인 면이 아니라 자체적인 부분을 좋아하고 싶습니다. 이별 할 때 까지 저는 감정적이었고 헤어짐 이유를 몰랐으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유도 대부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성적으로 유튭이나 공부도 하고 있으며 자기계발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돌아본다면 변했고(사실 이건 제판단이 아니라 상대방이 판단하는거라 생각합니다.) 또 변할려고 노력하는중이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입니다. 단순히 모습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생각자체를 변하게 노력중입니다. 저는 마지막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후회도 남고 미련도 많습니다. 최선을 다하면 미련이 없다가 아니라 더 사랑하기 때문에 못해주고 미안했던것에 미련과 후회가 남는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꼭 재회 하고 싶습니다. 상대는 지금 미련도 없고 남아있는 감정도 전혀 없는걸로 보여요 ㅠㅠ
어느정도 시간을 가지고 연락해보는게 지금 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재회도 언제 이 사람이 괜찮아질지 모르는 일이니 최대한 길게 잡으시는게 나을거 같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