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한테 지난 토요일에 카톡으로 급이별통보 받고 연락안한지는 3일째야ㅠ
이제 1년 조금 넘는 연애 중이였구 그동안 크게 싸운적도 서로 화를 내본적도 없이 너무 잘 맞았던 사이였어! 나 26 남친 28
최근에 남친 회사가 내년에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되어서 그 전까지만 일을 하고 2월엔 이직을 해야해서 고민이라고 한달 전부터 가끔 얘기했었구 남친 업무 특성상 겨울이 완전 성수기라 일이 많아서 힘들어했었어
남친이 평일엔 저녁늦게 끝나는 직업이라 우린 주말 이틀만 만나는데 일주일 전 주말만해도 크리스마스 계획 세우고 남친이 집을 독립하게돼서 서로 금요일에 회사 연차내고 이사 도와주면서 이제 집 생겨서 더 붙어있을수 있어서 좋다 이런얘기도 했었거든
근데 주말지나고 평일부터 카톡도 잘 안하고 퇴근하고 매일 하던 전화도 안하고 내가 무슨일 있냐 기분 안좋냐 물어봐도 아니라고 그러더라고
지난 금요일 밤엔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나가서 평소엔 술자리에서 연락도 항상 잘 해주던 사람이 연락도 잘 안되길래 내가 새벽에 깨서 ‘이번주계속 무슨일 있는 사람처럼 왜그러냐, 집엔 잘들어간건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아냐 이번주 계속 서운하고 속상하다’ 라고 사귀면서 처음으로 카톡으로 짜증을 좀 냈었거든
그러더니 토요일 점심쯤 일어나서 카톡온게 ‘솔직히 지금 권태기 인것 같다, 회사 일이랑 자꾸 안좋은 상황들만 생겨서 누굴 챙길 여유가 없고 자기 일에 더 신경쓰게 된다 미안하다 그만만나자’ 라는 식의 내용으로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카톡보자마자 전화해서 붙잡아보려고했는데 말투며 목소리가 너무 냉정하고 자기 딴에는 일주일 고민해보고 얘기했다고 그러더라고…
내가 뭘 잘못한게 있냐, 싫어진거냐고 물어봐도 아니라고하고 남친이 평소에도 사소한 얘기는 잘 안하는 사람이라 회사 이사문제 말고 진짜 내가 모르는 다른일이 있는건지 헤어지는 이유도 모른채로 그러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답답하고ㅠㅠㅠㅠ
내 상황에선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못받아 들이겠다고 했더니 시간을 달라는 남자친구 얘기에 일단 알겠다고 했어
언제까지 시간을 갖자 이렇게 정한것도 아니고 지금 남친은 카톡프사, 인스타에 같이찍은 사진을 다 내려버렸더라고…
시간을 달라는게 그동안 정리를 하려는건 아닌지ㅜㅜㅜ 내가 예전 연애에서도 갑자기 차인적이 있었는데 그땐 다른 여자 생겼던거였어서 이번에도 그런건가 안좋은 상상도 하고…
나도 유튜브 여러영상 보면서 연락하고 싶은 마음 참아가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도 연락이 올까? 워낙 단호하고 현실적인 사람인데다가 나는 지난 연애중에 재회해본적이 없어서 예상도 안된다ㅜㅜㅜ 조언 부탁해
권태기라고 하면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할듯 싶어ㅜ
그 기간만 기다려봐
걱정되는건 사진 다 내린거나 애플워치 피트니스에 활동 공유하기에서 친구목록 지운거
이런거에 다 의미부여 하게되고 점점 잊는거같고 불안해서...
시간 달라곤 했지만 먼저 연락 안올것 같아서 헤어졌다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얼마나 기다렸다가 연락 해봐야할까? 난 2주 정도 생각하긴했어
한달이 최소고 두달이 적당하다고 그러던데 사람마다 다르니까 일단 한달은 기다려보고 연락 가볍게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