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해어지고 정신줄 놓고 갑자기 그런 서비스가 있다는 걸 우연히 알고
정말 너무 충동적으로 거액 결제하고 바로 후회했는데 .. 암튼 당시는 남친이랑 너무 다시 이어지고 싶어서 누구나라도 좋으니 내 사정을 좀 속시원히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의존적 심리도 있었어. 그래도 결국 후회한 이유는 그냥 내가 나를 스스로 내 일을 결정못하고
멋도 아닌 사람들한테 나의 결정권을 맡긴다는 기분이 안 좋아서.
게다가 돈이 좀 궁하던 시기인데도
그만한 돈을 남친과의 재회상담에 쓰는게 맞나싶더라고.
근데 결과는 의외로 재회확률 30프로 미만으로
환불조치됐어 ㅋㅋㅋ ㅜㅜ
30프로 미만된 원인은 오로지 나한테 있더구먼..
그래서 거액 결제를 후회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그렇게 가능성이 낮다고 하니까
남친이 조금 포기도 되더라고.
그러면서 몇줄로 상담사의 의견을 적어주었는데
그 짧은 몇줄로도 나, 그리고 나에 대한 남친의 현재 감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았어. 그래서 환불 받으면서도 왠지 또 찾고 싶긴 하더라고.
그래도 내 사랑에 대한 건 내가 선택하고 결정해야한다는 생각은 쬠 들더라.
물론 너무나 괴롭다.
앞으로 나는 이용 안 할 거 같음.... (라고 말은 하지만 급하면 찾겠지?;;)
헤어진 이유도 중요한데 그것도 별로였었고.
다행히도 남친도 아직 친구로서는 내가 너무 좋다고 그렇게 말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