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막 앞뒤 안가리고 재회하고 싶고 이런 느낌 보다는
아직 전남친 좋아하는데 재회하고 싶은데 재회하는게 맞는걸까는 의문이 드는 느낌이 있어
길지만 읽어봐줘ㅜㅜ
전남친이랑 나랑 좋을때는 진짜 좋거든?
내가 하자는거면 다 하고 엄청 바빠도 연락하려고 노력하고
시간을 쪼개서라도 보려고 하고
한번씩 칭얼거릴때 다 들어주고 오구오구 해주는 엄청 좋은 남자인데
그래서 싸움도 많이 없어
왜냐하면 서로 대화로 잘풀다보니까 왠만해서 크게 안싸우는데
우리가 싸우는 횟수가 2년 만나면서 크게 싸운게 3번 정도?
나머지는 자잘구레하게 티격태격 거리는 정도였어
화나서 싸우는게 아니라 짜증나서 티격 거리고 받아주고 이런 정도?
근데 문제가 그 3번 싸우는게 엄청 크게 싸운다는거야
원인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고 이유도 다 다른데
왠만해서 대화로 안풀리는 문제는 얘기하다 안되면 둘다 포기해버려
그러다보니 서로 곧 끝날 사이처럼 행동하게 되고
예를 들면 나는 아 됐어 이렇게 안맞는데 계속 만나겠어? 이런식으로 말한다던가
전남친은 아 몰라 그냥 너 집에 가 이런식으로 말해
그렇게 대화가 단절되버리면 서로 끝까지 고집피우면서 연락 안하다가
누구 하나 먼저 연락을 해야 풀어주고 그러거든
근데 그 3번중 마지막에는 둘다 안풀려서 연락 안하고 있다가
내가 찔러본다고 너네 집에 있는 내 짐 다 택배로 붙여 라고 보냈는데
전남친은 알겠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진짜 헤어질 생각이야? 하고 물어보니까
너가 헤어지자며 택배도 보내라며 하길래
내가 알겠다고 빨리 택배보내라고 우리 끝이라고 하고 헤어졌거든
그리고 진짜 택배보냄;;
이렇게 헤어지게 됐는데 지금 일주일 좀 넘었고
서로가 문제인게 한번 감정 상하면 막 끝날거처럼 말하고
막말도 서슴치 않는다는게 문제야
이게 사귀면서 고칠려고 해도 안고쳐지더라고ㅜㅜ
상대방도 그런거 같고
그래도 이거 빼면 모든게 괜찮아서 다시 사겨볼까 하다가
또 이 문제로 헤어질까봐 연락을 못하겠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떤거 같아? 이대로 헤어지는게 맞을까?
그거 빼고 모든게 괜찮아도 그거 하나때문에 헤어지는게 연인인걸,,,